4원화 회선·히트리스 기술로 끊김 없는 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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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의 안양사옥은 이번 중계의 핵심 컨트롤타워다. 도쿄올림픽(2021), 파리올림픽(2024) 등 대형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안정적으로 중계해온 거점으로 이번에도 국내 단독으로 밀라노 현지 방송 신호를 수신한다.
밀라노 현지에서 촬영된 영상은 국제방송센터(IBC)를 거쳐 해저케이블로 안양사옥까지 전달된다. LG유플러스는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끊김이나 장애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회선을 4원화했다. 지중해·인도양·남중국해를 잇는 구간과 대서양·미국·태평양을 잇는 구간에 각각 2개 회선을 구성해, 어느 한 경로에 문제가 생겨도 즉시 다른 회선으로 전환할 수 있게 했다.
또한 '히트리스 프로텍션(Hitless Protection)' 기술을 적용해 전송 구간 전반에서 끊김 없는 신호를 유지한다. 주 회선과 예비 회선에서 전송되는 신호를 동시에 수신하며 한쪽 회선에 이상이 생기면 다른 회선으로 자동 전환된다. 실제 테스트에서도 기술을 적용하지 않은 경우 화면이 5초간 멈췄으나, 적용 후에는 장애 여부조차 식별되지 않았다.
LG유플러스는 여기에 SRT(Secure Reliable Transport) 프로토콜과 MNG(Mobile News Gathering) 장비를 결합한 다중 전송 체계도 마련했다. SRT는 오류 발생 시 자동 복원과 재전송이 가능한 프로토콜이며 MNG 장비는 약 1kg의 휴대형 네트워크 장비로 현지 모바일망을 통해 긴급 영상을 실시간 송출할 수 있다.
안양사옥은 24시간 통합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하며 전송 회선부터 네트워크 장비 전 구간의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대시보드를 구축했다. 현지와 국내 담당 인력 간 협업 체계를 유지해 이상 발생 시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는 파리올림픽에서도 무결점 중계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이번 밀라노 대회에서는 안양사옥에 18명, 현지에 6명의 전담 인력을 배치해 완벽한 전송을 목표로 한다.
정하준 LG유플러스 유선플랫폼운영담당(상무)은 "국민들이 우리 선수들의 순간을 한 장면도 놓치지 않도록 최고 품질의 방송중계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국제 스포츠 중계 분야에서 LG유플러스의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