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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퇴직 비용 영향”…LGU+, 3분기 영업익 34%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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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찬모 기자

승인 : 2025. 11. 0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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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3분기 두 자릿수 영업이익 감소를 겪었다. 올해 단행한 600여명 규모의 희망퇴직에 따라 인건비 등 일회성 비용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LG유플러스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조108억원, 영업이익 1617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늘었고, 영업이익은 34.3% 줄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희망퇴직에 소요된 일회성 비용은 약 1500억원이다. 이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한 3117억원이다. 마케팅 비용은 가입자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5.2% 늘어난 5852억원을 기록했다. CAPEX(설비투자)는 4381억원으로 같은 기간 2.2% 감소했다.

사업별로 보면 무선 사업은 5G 핸드셋 가입 비중과 이동통신·알뜰폰 가입 회선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6% 오른 1조7114억원을 기록했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모바일 서비스수익은 1조6272억원으로 5.2% 증가했다. 이동통신·알뜰폰을 합한 전체 무선 가입회선은 전년 동기 대비 8.6% 늘어난 3025만9000여개로, 사상 최초 가입회선 3000만개를 달성했다. 이동통신 가입회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4% 증가한 2120만여개, 알뜰폰 가입회선은 16.8% 증가한 905만여개다. 5G 핸드셋 가입자 비중도 처음으로 80%를 넘겨 81.6%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4%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초고속 인터넷과 IPTV로 구성된 스마트홈 사업은 기가인터넷 가입자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3.5% 상승한 673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기가인터넷 가입자 비중은 지난해 3분기 대비 5%포인트 증가하고, 500M 속도 이상 상품에 가입한 회선의 누적 비중도 1.5%포인트 늘어 81.8%를 기록했다. 인터넷 매출은 31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4% 성장했으며, 가입자는 4.3% 늘었다. IPTV 사업은 가입회선을 꾸준히 확보해 지난해 동기 대비 가입자가 3.3% 증가했으나 전체 매출은 0.4% 감소한 3342억원을 기록했다.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기업회선 등이 포함된 기업인프라 사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 증가한 4279억원이다. AI 데이터센터 매출은 평촌 2센터 신규 고객사 입주에 따른 가동률 상승과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사업 진출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 늘어난 1031억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AICC·스마트 모빌리티 등 B2B 신사업 영역인 솔루션 부문과 기업용 인터넷 전용회선 사업인 기업회선 부문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솔루션 사업 매출은 전기차충전사업 양도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으며, 기업회선 매출은 2.2% 줄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CFO·CRO는 "이번 분기에는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 지급에도 모바일 부문의 성장세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AI 서비스 차별화를 통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수익성 제고와 주주환원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기업가치 제고를 지향하겠다"고 말했다.
연찬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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