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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 펜타닐 관세 인하 조치에 적극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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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11. 05. 19:27

보복관세 중단·추가관세 유예 결정
농축산물 추가관세는 전격 해제
24% 추가관세 유예 1년 더 연장
중국 정부가 미중 무역전쟁 '확전 자제' 합의에 따라 미국의 자국 좀비 마약 펜타닐 관세에 대응한 보복 관세를 해제함과 동시에 24%의 대미 추가 관세도 1년 유예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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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 30일 부산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각종 현안과 관련한 긍정적 방향의 스몰딜을 이끌어냈다./신화(新華)통신.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5일 지난 3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펜타닐 문제를 들어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자 보복 차원에서 미국산 닭고기를 비롯해 밀·옥수수·면화에 15% 관세를 추가하는 외에 수수·대두·돼지고기·쇠고기·수산물 등에 10% 추가 관세를 물린 조치를 오는 10일 오후 1시 1분(중국시간)을 기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관세세칙위원회는 이와 관련, "이번 조치는 중미 경제·무역 협상이 이룬 성과적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 후 "이번에 중미가 일부 양자 추가 관세 실시를 중단한 조치는 중미 경제·무역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이면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동할 것이다. 양국 인민에 혜택도 줄 것이다. 세계 번영을 촉진하는데 이롭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이외에도 이미 유예하고 있는 24% 대미 추가 관세율을 10일부터 1년 추가 유예하기로 했다.

미중 양국은 최근 수개월 동안 고율 관세와 수출 통제 조치를 주고받으면서 긴장을 고조시켜온 바 있다. 그러다 지난달 말 부산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당분간 무역 전쟁 확전 자제에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취임 후 중국이 펜타닐 차단에 협조하지 않는다면서 20% 관세를 부과했다가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으로부터 협력 약속을 받고 20%이던 이른바 '펜타닐 관세'의 세율을 10%로 인하하기로 했다. 이어 4일(현지 시간) 백악관이 '펜타닐 관세'를 인하하는 행정명령을 공개하도록 했다. 이 행정명령은 10일부터 발효된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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