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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보온 강화·시민 참여’로 겨울철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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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5. 11. 12. 11:15

이달 15일~내년 3월 15일 '수도계량기 동파대책' 시행
보온덮개 두께 8㎜ 강화·디지털계량기 1만개 확보 등
'채우기·틀기·녹이기' 등 생활 속 3대 예방 캠페인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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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파된 수도계량기 /정재훈 기자
서울시가 '보온 강화'와 '시민 참여'를 축으로 한 이중 예방체계를 가동해 겨울철 한파로 인한 수동계량기 동파 피해 최소화에 나선다.

시는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수도계량기 동파대책'을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는 동파 취약지역 8300곳의 계량기함 보온덮개 두께를 기존보다 두꺼운 8㎜로 보강하고, 동파에 강한 디지털계량기 1만개를 확보한다. 특히 복도식 공동주택 등 취약지역에는 수도계량기함 보온재와 보온덮개 30만장을 배부해 보온 효과를 높인다.

시 관계자는 "지난겨울 발생한 수도계량기 동파 2046건 중 97%가 보온 미비나 장기 부재 가구에서 발생했다"며 "올해는 분리배출이 가능한 에어캡형(8㎜) 보온덮개 8300개를 시험 설치해 보온성능을 검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계량기 동파 시 신속한 복구를 위해 '수도계량기 동파대책 상황실'도 운영한다. 기온에 따라 동파 예보 단계를 4단계로 구분하고, 영하 10℃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24시간 비상체계로 전환해 동파 피해를 최소화한다.

시는 '채우기·틀기·녹이기' 등 생활 속 3대 예방수칙으로도 수도계량기 동파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도계량기의 지시부가 깨지거나 부풀어 오르는 등 동파가 의심되는 경우 '120다산콜재단'이나 관할 수도사업소, 아리수 사이버고객센터로 신고하면 된다.

이회승 서울아리수본부장 "지난해 동파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사전 예방 활동을 펼치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동파 예방 수칙을 적극 홍보한 결과 동파 건수가 전년 대비 33% 감소했다"며 "올해는 한파 예보 단계별 안내와 상황실 운영, 취약지역 집중 관리, 생활 속 예방수칙 홍보를 강화해 수도계량기 동파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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