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161명 기초지방정부 단체장에 “민주주의 뿌리 지방자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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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시장, 군수, 구청장 등을 대상으로 열린 국정 설명회에서 "우리나라에 연간 1만 5000명 가량이 유명을 달리한다. (이들을) 조금만 더 살피고 더 공정하게, 더 효율적으로 자원을 배분하면 수십, 수백 명의 사람들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은 일촌 관계에서 가장 가깝게 지역 주민들과 접촉하고 그 분들의 목소리를 더 쉽게 들을 수 있고 그분들의 상황을 더 쉽게 파악할 수 있다"며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정을 시행할 수 있어 신과 같은 역할이라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기초 지방정부 단체장으로서의 권한과 예산 등을 남용하지 말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권한·예산 남용을) 앞으로 아주 강력하게 체크해 볼 생각"이라며 "청렴하게 공정하게 공무에 임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투명한 행정'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공개하니 나중에 문제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국민들은 참 좋아한다"며 "힘들긴 해도 행정을 투명하게 하고 자원, 기회, 예산들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뿌리는 지방자치"라며 현장에서 국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줄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특히 성남시장, 경기도 지사로 재직하며 느꼈던 소회와 철학을 참석자들과 공유하며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와 현장의 신음을 놓치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고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지역화폐와 기본소득, 지역 재생에너지 사업 활성화, 미래 산업 유치 등 지방 정부의 정책 건의도 이어졌다. 이에 이 대통령은 건의 사항들을 국정에 최대한 반영하도록 지시하고 이어진 오찬 자리에서도 기초 지방정부 단체장들의 건의 사항을 직접 청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