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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지선 승리 돌파구는 ‘심판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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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승인 : 2025. 11. 12. 17:47

총괄기획단·광역단체장 연석회의
"吳 죽이기 국민 심판으로 되돌아 올 것"
청년 맞춤 정책 발굴 등 전략 공감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대장동 일당 7400억 국고 환수 촉구 및 검찰 항소 포기 외압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와 광역단체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내년 6·3지방선거 승리를 결의했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이 행정부와 입법부를 장악한 상황에서 지방선거를 정권 심판의 기회로 삼아 정치적 균형을 되찾아야 한다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장동혁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총괄기획단 및 시도 광역단체장 연석회의에서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을 언급하며 "내년 지방선거 승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깨닫는다"며 "어떻게 승리로 이끌지 지혜를 모아달라"고 했다.

특히 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을 '독재자'에 빗대며 "지방선거는 마지막 저지선"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최근 '제2의 건국전쟁'등 강한 표현을 사용하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전략적 발언으로 풀이된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정부의 관세협상과 10·15 부동산정책에 대해 비판하며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의 민낯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이재명 정권의 국정실패에 대해 국민과 함께 준엄한 심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들도 정부와 여당을 향해 잇따라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민주당 의원들이 서울시 정책을 집중적으로 비판하고 있는 상황을 의식한 듯 "서울시정을 무도하게 공격하며 '오세훈 죽이기'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며 "정치적 계산으로 법과 지방자치를 흔들면 결국 그 부메랑은 국민의 심판으로 되돌아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내년 지방선거마저 국민의힘이 집권여당에 자리를 모두 내주게 되면 국가 포획사태가 더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방선거총괄기획단 위원장을 맡고 있는 나경원 의원은 "잘 싸우는 후보가 필요하다"며 전투력을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인재 영입 확대 △청년 맞춤형 정책 발굴 △당 조직 정비·외연 확장 등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전략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나 의원은 비공개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더 많은 훌륭한 인재를 영입해야 한다"며 "외부인사 영입만 아니라 내부에서도 훌륭한 인재가 반드시 공천될 수 있도록 인재를 널리 구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또 "청년세대와 소통을 통해 맞춤형 정책을 발굴하고 당에서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넓혀가자는 데 공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 간담회를 통해 넓고 깊게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내년 지방선거 기획에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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