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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부가 만든 기적”… 삼성, 10년간 112억원 모금·3770명 아동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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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5. 11. 13. 17:50

나눔키오스크 10주년 맞아 '2025 나눔의 날'
8만8000여명 참여한 나눔위크… 3억원 특별모금
기부약정·청소년 교육·상생 활동으로 ESG 확대
(사진1) 나눔의 날 행사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13일 열린 '2025 삼성 나눔의 날' 행사에 참석한 박승희 CR담당 사장(가운데)이 올해 우수 봉사 기부자로 선정된 임직원들에게 'CSR 어워즈'를 시상한 뒤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윤걸 프로, 황경문 프로, 송하현 프로, 강대식 프로, 박승희 CR담당 사장, 신택수 프로, 박정신 프로, 정윤영 프로, 조남기 프로./삼성전자
"나눔키오스크는 임직원의 손끝에서 시작된 10년의 기적입니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13일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2025 나눔의 날'에서 "일상의 기부가 만드는 선한 변화를 지역사회와 함께 이어가겠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삼성은 나눔키오스크 10주년을 맞아 지난 10년간의 성과와 11월 3일부터 2주간 진행된 나눔위크 결과를 공유했다.

2015년 구미사업장에서 출발한 나눔키오스크는 사원증 태깅 한 번으로 1000원이 기부되는 플랫폼이다. 국내 108대, 해외 43대 등 총 151대로 확산됐으며 10년 동안 112억원이 모여 3770명의 아동을 지원했다. 임직원의 생활 동선에 자리 잡은 이 플랫폼은 삼성 사회공헌 활동의 '참여 기반'을 강화해온 프로젝트로 평가받는다.

이날 행사에는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사무총장, 여승수 초록우산 사무총장, 전미선 굿네이버스 부사무총장, 권소영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장,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정부와 국회 관계자들도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이스란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해외 사업장까지 확산된 일상의 기부 플랫폼이 희망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전했다.

10주년 영상에서는 매월 50회 이상 기부를 이어온 공민준 프로의 사례와 함께 선민 양과 민서 양이 기부로 치료와 성장을 이어온 이야기가 소개됐다. 생활 속 기부 경험과 수혜 사례를 연결해 임직원 참여가 지속가능한 형태로 자리 잡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나눔위크 기간에는 삼성 23개 관계사에서 총 8만8000여 명의 임직원이 기부·봉사·헌혈에 참여했다. 나눔키오스크 특별 모금에서는 10일간 총 20명의 아동을 위한 기부금이 마련됐으며 임직원이 키오스크로 기부한 금액은 총 3억원이었다.

봉사활동도 전사적으로 진행됐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사업장 인근 식목 봉사, 유기견 보호소 청소 봉사, 국립서울현충원 묘역 환경정화, 수원화성행궁 외국인 관광객 안내, 청소년 멘토링 등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전영현 대표이사 등 경영진들도 10일 경기 용인시 장애인표준사업장 '희망별숲'을 찾아 장애인들을 위한 쿠키 만들기 봉사에 참여했다. 노태문 DX부문장 직무대행은 11일 수원사업장에서 SSAFY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한 멘토링 봉사에 참여했다.

2주간 진행된 헌혈 캠페인에는 3600여 명이 참여했다. 삼성은 올해 나눔위크 기간 전국 사업장에서 헌혈버스 총 67대를 운영했다. 삼성 임원들은 2022년 1월 특별격려금에서 일정액을 기부해 100억여원을 모금, 매년 4대씩 헌혈버스를 전달하고 있다. 삼성은 올해까지 헌혈버스 16대를 제작해 전달했으며 총 40대를 기증할 예정이다.

기부 참여를 장기화하기 위한 제도도 함께 운영되고 있다. 삼성은 11월 한 달간 진행하는 기부약정을 통해 임직원이 원하는 CSR 프로그램과 기부액을 선택하도록 하고 회사가 동일 금액을 매칭한다. 2025년 10월 기준 삼성전자 임직원 7만2000여명이 참여하며 5년 연속 월 30만원 이상 기부한 직원에게는 '아너스클럽' 예우를 제공한다. 올해 신규 등재자는 3명으로 총 9명이다.

한편 삼성은 '함께 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 비전 아래 청소년 SW·AI 교육, 스마트공장 지원, C랩 육성, 안내견 사업, 다문화청소년 및 노인 디지털 교육 등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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