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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CEO 직속 AI 전담 조직 설치…김형관 사장 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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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5. 11. 14. 09:19

사진. HD현대의 AI 기반 운항 솔루션 '오션와이즈' 이미지
HD현대의 AI 기반 운항 솔루션 '오션와이즈'./HD현대
HD현대가 그룹 사업 전반을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설치한다. 최고경영자(CEO) 직속 독립 기구로 AI전환 추진실을 설립, 기술력 강화를 본격 추진한다.

14일 HD현대는 최근 그룹 AI 기술 개발을 총괄하는 HD한국조선해양 내 AI 전담 조직을 AIX추진실로 재편하고, 김형관 사장이 직접 총괄하는 체제로 편제를 변경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AIX추진실은 대표이사 직속 독립 기구로 운영된다. CEO가 직접 AI 기술 전반을 챙기고, 빠르게 의사결정 및 투자를 단행해 초격차 기술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AIX추진실은 기존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 산하 부문급 조직이던 AI센터와 DT혁신실을 통합한 본부급 조직으로 격상됐다. 그룹 AI 연구조직인 AI센터와 설계·공정·경영관리 등 각종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를 담당하던 DT혁신실의 기능이 하나로 결합돼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AI 기술 개발과 활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시 선박 설계 분야에 수십년간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하는 등 생산성 향상아 전망된다. 선박 효율을 최적화한 모델을 도출하고 단순 반복 작업을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차세대 CAD(Computer-Aided Design) 플랫폼 도입을 앞두고 설계 프로세스 전반에 AI 기술 적용을 위한 구조적 전환이 요구되고 있는 만큼, AIX추진실의 출범은 이를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HD현대는 그간 개별 과제를 중심으로 진행되던 AI 사업을 통합적으로 운영, 그룹 차원의 일관된 AI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고, 조선·건설기계·에너지·로봇 등 전 사업 분야에 AI 기술을 확대·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HD현대는 미래형 첨단 조선소(FOS) 구축, AI 운항솔루션 고도화, 무인 건설장비 상용화. 피지컬 AI 로봇 기술 개발을 위해 그룹 내 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각 사업별로 필요로 하는 AI 기술의 레벨과 세부 사항들이 상이해 이를 통합 관리할 조직의 필요성이 대두돼왔다.

HD현대는 AI 관련 핵심 기술 및 소프트웨어 개발 기능을 통합한 AIX추진실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 각 사업별로 상이한 AI 기술의 레벨과 세부 사항들을 통합 조율함으로써, 그룹 내 AI 기술의 개발 및 활용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AI는 미래 제조산업의 근간을 바꾸는 핵심 기술이자 게임체인저로서, 이미 기업의 경영 전반을 지배하기 시작했다"며, "HD현대는 이러한 흐름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 역량을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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