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인프라 관련 시장 성장 지속
수주 잔고 10조원 돌파
연간 영업익 1조 돌파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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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LS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 8조728억원, 영업이익 257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영업이익은 64% 증가한 수준이다.
누적 매출액은 22조8408억원, 영업이익은 7973억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올해도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7752억원으로, 연간 영업익 1조원을 돌파했던 바 있다.
LS그룹은 변압기·전선 등 전력 인프라 확장에 힘입어 실적 성장세에 진입했다. 이와 함께 귀금속 가격 상승 및 반도체 업황 호조에 따라 제련업에서도 호실적을 내고 있다.
이날 함께 실적을 발표한 LS전선은 3분기 매출 1조8869억원, 영업이익 802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매출액은 5조7200억원, 영업이익은 2458억원 수준이다.
특히 해저케이블 관련 자회사인 LS마린솔루션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770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2배로 늘었다. 대만 전력청 해상풍력 2단지 시공 본격화, 자회사 LS빌드윈의 싱가포르 프로젝트 실적 반영, 그리고 LS전선과의 시너지 효과 등으로 역대 3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수주 증가에 따른 설비 증설로 수익은 다소 감소했다.
앞서 전선 자회사 LS에코에너지는 앞서 지난달 말 실적을 발표하고 유럽향 초고압 전력케이블 수출 확대 등에 따라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LS전선은 이처럼 초고압케이블과 해저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주가 확대되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LS일렉트릭 또한 초고압 변압기, 중·저압 전력기기, AI데이터센터 등 수주가 확대되면서 성과를 냈다. LS일렉트릭은 3분기 매출 1조2163억원, 영업이익 1008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각각 19%, 52% 증가했다. 누적 기준 매출액은 3조4414억원, 영업이익 2967억원을 기록했다.
LS전선과 LS일렉트릭은 전력 인프라 재건 수요가 증가하는 '슈퍼 사이클'을 맞으면서 호실적이 이어질 전망이다. 북미 뿐만 아니라 유럽, 동남아 등까지 수출 판로를 넓히면서 양사의 3분기 수주 잔고는 10조원을 넘겼기 때문이다.
아울러 상장을 예고한 에식스솔루션즈는 변압기용 특수권선 등의 사업 호조로 전년 수준의 실적을 유지했다. 에식스솔루션은 테슬라, 토요타 등 주요 전기차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전기차용 특수 권선도 생산하고 있다. 최근 전기차 업황이 둔화됐지만, 전력 슈퍼사이클을 기반으로 특수권선 사업이 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LS그룹은 이에 따라 상장으로 자금을 조달, 생산 확대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LS 관계자는 "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북미, 유럽 등 글로벌시장을 주축으로 한 전선 및 전력기기 인프라 투자 확대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며 "해저케이블과 초고압변압기, CTC 등 생산능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