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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추정 가수 러스트 빌보드 1위…AI 음악 하루 5만 곡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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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5. 11. 17. 16:39

빌보드
AI가수로 추정되는 브레이킹 러스트의 '워크 마이 워크'가 빌보드 컨트리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1위를 기록했다./빌보드 캡쳐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AI 기술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노래가 1위에 올랐다.

15일(현지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브레이킹 러스트의 '워크 마이 워크(Walk My Walk)'가 컨트리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이 가수는 스포티파이에서 260만 명의 월간 청취자를 보유하고 있다. 러스트는 AI 사용을 공식적으로 밝힌 적은 없지만, 외신들은 목소리, 프로필 이미지, 작곡가 정보를 근거로 그를 AI 가수로 분류하고 있다.

AFP는 러스트의 사진과 영상이 모두 AI 생성 이미지로 보인다며 음악 업계가 그를 AI 아티스트로 인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곡의 작곡자로 기재된 오비에르 리발도 테일러는 '데프 비츠 AI'라는 생성음악 프로젝트와 관련한 게시물에서만 등장하는 이름으로, 사실상 AI 제작진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AI 음악의 빌보드 1위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9월에는 AI 가수 저니아 모네의 '하우 워즈 아이 서포즈드 투 노우?(How Was I Supposed to Know?)'가 빌보드 R&B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정상에 올랐다.

AFP는 수노와 유디오 등 AI 음악 생성 플랫폼의 부상이 이러한 흐름을 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디저에 따르면 하루 동안 플랫폼에 업로드되는 음악 중 약 34%에 해당하는 5만 곡이 AI로 만들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디저가 8개국 9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97%가 AI 음악과 인간이 작곡한 음악을 구별하지 못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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