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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호, CJ 미래기획그룹장 겸임…신사업 발굴 등 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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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5. 11. 18. 17:22

이선호 cj 미래기획그룹장 미래전략실장
이선호 CJ 미래기획그룹장 겸 미래기획실장./CJ
CJ그룹의 오너 4세인 이선호 CJ 미래기획실장이 18일 단행된 조직개편에서 신설된 미래기획그룹장을 겸임한다. 신설된 미래기획그룹은 CJ그룹의 중장기 전략 수립과 신사업 발굴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날 CJ그룹은 지주사의 시너지 강화 목적으로 유사·인접 기능 조직을 '그룹' 단위로 통폐합하는 개편을 단행했다. CJ는 핵심 기능 조직을 △그룹사업포트폴리오 견고화(포트폴리오전략그룹) △미래전략(미래기획그룹) △전략적 사업지원(전략지원그룹, 준법지원그룹) △인재·문화혁신(HR그룹) 등 4개 축으로 재편했다.

이 중 미래기획그룹은 기존 미래기획실과 DT(디지털전환)추진실 등 2개 조직을 묶어 그룹으로 만들었고, 이선호 실장이 그룹장을 맡는다. 기존 미래기획실의 기능을 확장해 AI 등 디지털 기술 적용, 글로벌 사업 확대 등 그룹 차원의 미래 성장 전략을 도모하는 컨트롤타워를 구축했다.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을 한 조직에서 총괄하며 의사결정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이번 개편으로 이선호 실장이 CJ그룹의 미래전략 전반을 총괄하는 핵심 역할을 맡게됐다는 평가다. 그는 지난 2013년 입사 후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관리팀과 CJ 경영전략실을 거쳐 2022년부터 식품성장추진실장으로 미래 먹거리 발굴과 글로벌 식품사업 확대를 주도했다. 지난 9월 6년여 만에 지주사로 복귀했다.

CJ 관계자는 "유관 부서와의 협업을 도모하고,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하기 위한 조직 개편이 단행됐다"고 설명했다.

CJ올리브영 김도영 경영리더- 올리브영 김수주 경영리더 4DPLEX 오윤동 경영리더
김도영 CJ올리브영 경영리더(왼쪽부터), 김수주 올리브영 경영리더, 오윤동 4DPLEX 경영리더./CJ
이날 조직 개편과 함께 단행된 임원인사는 글로벌 성장이라는 중장기 전략 달성을 위한 미래 인재 확보에 방점을 찍었다. 신임 경영리더 40명은 지난해보다 2배 가까운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젊은 인재 중심의 파격 발탁이 두드러졌다. 36세 여성 리더 2명을 포함해 총 5명의 30대가 신임 경영리더로 승진했으며, 전체 인원 중 80년대 이후 출생자 비중이 45%에 달한다. 사업별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차세대 영 리더를 적극 발탁함으로써 미래와 글로벌 성장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다.

여성 인재 발탁도 크게 확대됐다. 신임 경영리더 중 여성은 11명(27.5%)으로, 그룹 전체 여성 임원 비율도 16%에서 19%로 높아졌다. 특히 올리브영(54%), 커머스부문(46%) 등 여성 고객 비중이 높은 사업군의 경우 여성 임원 비율이 과반 수준에 달했다.

여성 신임 경영리더 중 김도영 CJ올리브영 경영리더는 뷰티 기초 카테고리인 '슬로에이징' 전략을 고도화하고, 럭셔리 카테고리인 '럭스에딧'의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등 뷰티업계내 시장지위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수주 CJ올리브영 경영리더는 최초 PB매장(딜라이트 프로젝트 해운대점) 및 남성특화매장(홍대놀이터점)과 같은 뉴포맷 매장을 오픈했고, 취미용품·K-POP 카테고리 등 신규 MD 카테고리를 육성했다.

연령과 직급에 관계없이 AI, 데이터 등 특화된 전문성을 보유한 우수 인력과 글로벌 도약을 이끌 인재들에게도 성장 기회가 부여됐다. 오윤동 포디플렉스(4DPLEX) 경영리더는 스크린엑스(ScreenX) 용산 4면 상영관과 AI, 클라우드 기반 VFX 통합 제작 관리 플랫폼 구축 등 신성장 동력 콘텐츠 제작 역량 확보에 기여했다.

CJ 관계자는 "기능 간 협업 체계를 구축해 시너지를 제고하고, CJ그룹 차원의 중기 목표 달성에 집중하기 위해 사업 구조 최적화와 미래 성장 전략을 동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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