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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철 삼성 창업회장 38주기…범삼성家, 올해도 각자 형식으로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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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5. 11. 19. 08:30

19일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서 추도식 진행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해외 일정으로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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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창업주 고(故) 고함 이병철 회장의 38주기 추도식이 19일 열린다. 사진은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이 1982년 호암미술관 개관식에 참여한 모습. /호암재단
삼성그룹 창업주 고(故) 호암 이병철 회장의 38주기 추도식이 19일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조용히 진행된다. 범삼성 일가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같은 날, 서로 다른 시간에 선영을 찾아 고인을 기릴 예정이다.

이날 재계에 따르면 삼성가에서는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참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호암의 손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같은 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BRT)' 일정과 겹치면서 추도식에는 참석하지 못할 전망이다. 이 회장은 귀국 후 별도로 선영을 방문해 고인을 추모할 것으로 알려졌다.

호암의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가족들과 함께 용인 선영을 찾은 뒤, 예년과 마찬가지로 서울 중구의 고택에서 별도 제례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에는 외손자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과 신세계그룹 경영진이 차례로 참배할 예정이다.

범삼성 일가는 한때 공동 추도식을 치렀으나, 2012년 삼성 이건희 선대회장과 CJ 이맹희 전 회장 간 상속 분쟁을 계기로 각기 다른 시간에 따로 추도식을 진행해 왔다. 이러한 방식은 올해도 유지된다. 지난해에 이어 삼성 사장단 역시 공식 참석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암 이병철 회장은 1938년 청과물·건어물 수출업 '삼성상회'를 창업하며 삼성의 기반을 닦았다. 이후 1953년 설립한 제일제당은 현재 CJ그룹의 모태가 되었고, 삼성물산·삼성전자 등 범삼성 그룹의 성장과 한국 산업화에 결정적 역할을 한 기업가로 평가된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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