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알테오젠 플랫폼 적용 ‘키트루다 SC’, 미국 이어 유럽 승인…“추가 기술수출 기대감”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120010010644

글자크기

닫기

최정아 기자

승인 : 2025. 11. 20. 11:38

파트너사 머크,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로부터 품목허가 획득
미국 출시 이후 약 4개월만
실적 개선, 추가 기술수출 기대감 커져
알테오젠 본사 및 연구소 조감도 (1)
알테오젠 본사 및 연구소 조감도./알테오젠
알테오젠의 핵심 기술 'ALT-B4'를 적용한 '키트루다 피하주사(SC) 제형'이 미국에 이어 유럽 시장에서도 품목허가를 받았다. 글로벌 양대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과 유럽에 키트루다 SC제형이 성공적으로 진출하면서 알테오젠의 실적과 추가 기술수출 기대감이 동시에 커지고 있다.

알테오젠은 파트너사 머크(MSD)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로부터 키트루다 SC제형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알테오젠 플랫폼 ALT-B4을 적용한 제품이 미국에 이어 유럽시장에서도 상업화 국면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알테오젠의 ALT-B4는 기존 정맥주사(IV) 의약품을 SC 제형으로 전환해주는 히알루로니다아제 기반 플랫폼 기술이다. 투여 시간을 1~2분으로 대폭 단축하고 환자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미국 바이오텍 할로자임이 독점하던 시장에 유일한 대항마로 알테오젠이 등장하면서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알테오젠이 기술수출한 글로벌 제약사는 6곳으로, 누적 계약 규모는 10조원에 달한다.

실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유럽 시판 허가 획득만으로도 약 265억 원의 마일스톤이 유입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알테오젠은 키트루다 SC제형 관련 마일스톤 영향으로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 87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691% 증가한 수치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이사는 "키트루다 SC가 유럽에서도 성공적으로 승인되어 기쁘다"며 "ALT-B4가 적용된 키트루다 SC가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승인을 받음으로써, 주요 의약품 시장에서 널리 사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알테오젠의 추가 기술수출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키트루다 SC제형 상업화 매출이 올 4분기 한꺼번에 반영될 것"이라며 "연내 2건 이상의 기술 수출 발생 기대감도 여전히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최정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