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발굴 959개사·218명 채용·345억 투자 유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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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삼성전자는 서울 서초구 서울R&D캠퍼스에서 '2025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열고 C랩 아웃사이드 7기 스타트업들의 성과를 공개했다.
'C랩과 함께, 한계를 넘어(Rise Beyond, Together)'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C랩 아웃사이드 7기 30개 스타트업이 참가해 지난 1년간의 사업 성과와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뤼튼테크놀로지스를 포함한 5개 졸업사도 참석해 후속 성장 사례를 공유했다.
이번 데모데이 행사에는 AI, 디지털헬스, 로봇, ESG 등 미래 유망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 중인 35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에이딘로보틱스, 지오그리드, 아이디어오션, 땡스카본, 소프엔티 등 10개사는 삼성전자와의 협력 사례와 성과를 직접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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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랩 아웃사이드 7기 참여 스타트업 30개사는 프로그램 기간 동안 총 218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고, 34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 잠재력을 입증했다.
김기현 지오그리드 대표는 "C랩의 체계적인 지원이 사업 방향을 구체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매출이 2억원가량이었는데 올해 매출이 약 900%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서 특히 주목받은 기업은 C랩 아웃사이드 4기 졸업사인 뤼튼테크놀로지스였다. 뤼튼은 생성형 AI 플랫폼 스타트업 최초로 누적 13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AI 전환(AI Transformation) 사업에 진출해 노동시간 단축과 생산성 증가 등의 성과를 거뒀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 미래 유니콘 유망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설립 4년 만에 국내 대표 AI 기업으로 성장하며 유니콘 기업의 반열에 한 걸음 다가서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대외적인 트렌드가 AI·딥테크·로봇으로 형성돼 이번 8기 기업도 관련분야가 많이 선정 됐다"며 "각 기업이 버티컬한 영역에서 서비스 강화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는데 삼성전자 역시 이에 관심이 많다"며 "올해 선발한 9기 역시 AI분야가 많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012년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로 시작해 2018년 외부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C랩 아웃사이드'로 확장했다. 2023년부터는 대구, 광주, 경북 등 지역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수도권 중심의 창업 인프라 한계를 보완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들 지역에서 40개의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등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지역에서 글로벌 유니콘 기업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역 내 창업 기업이 서울로 가지 않아도 성장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역의 우수 인재와 기술이 지역 안에서 자생력을 갖추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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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희 사장은 "삼성전자 C랩은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하는 대표적인 '개방형 협력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사업 협력과 투자를 통해 스타트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함께 미래를 개척하는 동반자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CSR 비전 아래 삼성청년SW·AI아카데미,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전환 지원, 상생펀드·ESG펀드 조성 등 청소년 교육과 상생협력 중심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