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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간(10월 말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전체 평균 5.50% 상승했다.
면적별로 전용 85㎡ 초과 중대형이 6.52%로 가장 높았다. 소형(전용 60㎡ 이하)은 4.44%, 중소형(60~85㎡)은 5.29% 상승에 그쳤다.
크면 클수록 좋다는 거거익선 인식 영향에 중대형 면적 선호도가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집의 인식이 단순한 주거공간을 넘어 업무공간이자 여가공간을 동시에 누리는 곳으로 확장되면서, 공간 활용도와 쾌적성이 강조된 중대형 평형의 선호도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중대형 아파트는 공급 면에서도 희소해 인기를 끌고 있다.
부동산R114 통계에서 최근 5년(2021~2025년 11월 20일) 전국 공급물량(입주단지) 132만 8743가구 중 전용 85㎡ 초과는 12만 5063가구(9.4%)에 불과했다. 지난해 2만 6090가구였던 전용 85㎡ 초과 일반분양 물량도 올해 1만 8511가구로 29%가 감소했다.
이처럼 공급이 줄어든 가운데 수요가 집중되면서, 청약시장에서는 중대형 평형 경쟁률이 치열했다.
지난 5월 분양한 '동탄포레파크자연앤푸르지오'의 전용 97㎡A 타입은 1순위 청약에서 2만 3471명이 몰리며 69.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단지 내 최고 경쟁률이다. 지방에서도 같은 흐름이 이어졌다. 3월 천안시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의 전용 105㎡는 61.26대 1로 단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에 성공했다.
이러한 가운데 연말 중대형 면적을 갖춘 신규 아파트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DL이앤씨는 11월 충남 내포신도시 RH14블록에 'e편한세상 내포 에듀플라츠'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9개동, 전용면적 84, 119㎡, 총 727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민간참여공공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84㎡ 605가구며, 일반분양은 지역 내 희소성이 높은 전용 119m² 중대형 122가구로 구성된다.
HL디앤아이한라는 같은 달 경기 수원 당수공공주택지구 M1·M2블록에서 '서수원 에피트 센트럴마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5개동, 전용 74~117㎡, 총 470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전용 103㎡ 69가구, 117㎡ 1가구가 포함돼 있다. 당수천과 거버넌스공원, 문화공원 등 풍부한 녹지공간을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어 쾌적성을 갖췄다.
대원도 11월 경기 김포시 북변2구역에 '칸타빌 디 에디션'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24층, 9개동, 총 612가구 규모로 이중 중대형 타입인 △104㎡A 10가구 △104㎡B 3가구 △127㎡A 7가구 △127㎡B 2가구는 모두 복층형 펜트하우스로 설계된다.
GS건설은 12월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일원에 선보이는 '수지자이 에디시온'에도 중대형 평형을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6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84~152㎡P 총 480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중대형 평형은 전용 120㎡A 39가구, 전용 144㎡P 1가구, 전용 152㎡P 1가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