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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멸 위기에… 농협, 농·축협 합병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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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정영록 기자

승인 : 2025. 11. 24. 17:42

자립 어려운 조합 선별해 합병 권고
서울 중구 소재 농협중앙회 본사 전경
농협중앙회. /농협중앙회
농협중앙회가 지역소멸과 조합원 감소 등으로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농·축협의 합병을 추진한다.

24일 농협에 따르면 중앙회는 범농협 경영혁신 방안의 핵심과제로 농·축협 규모화를 선정하고, 체계적인 추진방안을 마련한다. 경영진단 결과 자립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농·축협에 합병을 권고하고, 이행기간을 부여할 예정이다. 미이행 시 중앙회 지원 제한 등 제재조치도 시행한다.

농협은 경영 자립도를 기준으로 일정 규모 이하 농·축협을 선발하고, 농협법에 근거한 경영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다. 평가 기준은 조합원 수·배당여력·경영규모 등으로 나타났다.

농협 관계자는 "최근 농·축협은 장기적 경영 안정성과 지속가능성에 위기를 맞고 있다"며 "농협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기반 강화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농협은 합병 농축협의 조기 경영 안정화를 위해 관련 지원도 대폭 확대한다. 합병 등기 시 지원하는 기본자금을 늘리고, 합병손실 보전기간도 5년에서 7년으로 연장한다. 합병의결 추진비용도 현실화하는 등 적극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농협 관계자는 "농·축협이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 가치"라며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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