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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재·기술·기업 연결”…서울시, 산업 AI 전환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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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5. 11. 25. 15:39

AX 혁신센터·AI 대학원 협의체 출범
문제 발굴→기술설계→실증→확산 공동 수행
[포토] 오세훈 시장, AX 혁신센터 출범식 참석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서울 서초구 AI 허브 메인센터에서 열린 AX 혁신센터 출범식에서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김준기 서울대 부총장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서울시가 '서울형 산업 인공지능(AI) 전환 AX' 생태계 구축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제조·물류 등 산업 현장의 AI 수요를 지원하기 위해 '산업 AX(전환) 혁신센터'를 구축하고, 주요 대학과 'AI 혁신협의회'를 구성해 인재·기술·산업을 잇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25일 오후 서초구 서울 AI허브 메인센터에서 'AX 혁신센터'와 '서울 AI 혁신협의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산업 AX 혁신센터는 제조·물류·패션·콘텐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 도입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흐름에 대응한다. 기업의 전환 수요를 연중 상시로 접수하고, 공정·데이터·운영 현황을 진단한 뒤 맞춤형 전환 로드맵을 제시하는 원스톱 컨설팅 허브로 운영한다.

특히 △수요기업·공급기업 매칭 △산학 컨소시엄 구성 △PoC(기술검증) 설계 및 수행 △현장 실증 및 확산 등 AX 전환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상시 실증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서울 AI 혁신협의회는 경희대·고려대·동국대·서울대·성균관대(RISE AI 클러스터 사업단)·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KAIST·한양대 등 10개 AI·융합대학원이 참여하는 개방형 산학협력 협의체다. 협의회는 대학이 보유한 최신 연구 성과, 고급 AI 인재, 산업별 전문가 풀(POOL)을 산업 현장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아 AI 컨설팅 자문, 문제 정의, 공동연구, 실증 지원 등을 수행하며 산업 AX 혁신센터의 현장 실행을 지능적으로 뒷받침한다. 이로써 기업·대학·연구기관·스타트업이 하나의 체계로 작동하는 AI 혁신협의회, 산업 AX 혁신센터, 서울 AI 허브 등 '3대 AI 거버넌스'가 완성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올해 AX 지원사업 성과도 발표됐다. 피아스페이스는 건설 현장의 추락·화재·안전장비 미착용 등을 실시간 감지하는 VLM 기반 안전 관제 시스템을 구축해 기존 수동 모니터링 체계를 AI 중심 사전 예방 구조로 전환했다. 누리에에이아이는 생성형 AI로 교재 표지·편집 시안을 자동 생성해 반복 공정을 줄이고 창의 중심의 콘텐츠 제작 프로세스를 강화했다. 오노마에이아이는 웹툰 캐릭터의 말투와 감정을 학습한 대화형 AI를 실증해 콘텐츠 산업에서 IP 활용방식과 팬 소통 경험을 고도화했다.

시는 산업 AX 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상시 컨설팅 체계·전문 자문단 구성·공급기업 풀 확충 등을 강화하고, 내년부터 프로그램을 상시화하며 지원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최호정 시의회 의장, 서울대·KAIST·연세대 등 10개 AI·융합대학원장, AX 지원사업 참여기업 대표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서울 산업 AX센터는 서울의 AI 전환 핵심 플랫폼으로 연구·실증·확산의 선순환적인 서울의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AI가 사람을 위해 작동하고, 산업이 사람을 향해 혁신되며, 도시 전체가 지능적으로 움직이는 모델을 완성해 'AI로 미래를 주도하는 도시 서울'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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