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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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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5. 11. 25. 16:51

랩센트럴 요하네스 회장 관심
[포토]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S-DBC) 컨퍼런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S-DBC) 컨퍼런스'에서 요하네스 프루에하우프 바이오랩스 최고경영자(CEO), 오승록 노원구청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서울 노원구가 창동차량기지 개발로 조성될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S-DBC)' 사업의 추진 상황을 공개하며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세계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꼽히는 미국 보스턴 켄달스퀘어식 모델을 도입하기 위한 국제 협력도 병행되면서 사업 전반에 탄력이 붙고 있다.

25일 구에 따르면 랩센트럴(LabCentral) 창립자이자 바이오랩스(BioLabs) CEO 요하네스 프루에하우프 회장은 전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S-DBC)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바이오 산업과 서울의 역할'을 주제로 서울시의 정책 발표, 도시계획과 바이오업계에서 활약하는 주요 전문가들의 대담으로 진행됐다. 오승록 노원구청장 역시 축사를 통해 S-DBC가 갖는 의미와 노원이 바이오산업의 새로운 중심으로 떠오를 수 있는 여건에 대해 강조했다.

요하네스 회장은 기조 강연을 통해 "보스턴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난 일들을 서울에서 계획되고 체계화된 방식으로 구축하려는 유망한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며 "유망한 비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창동차량기지와 도봉면허시험장 일대 약 25만㎡의 부지에 조성되는 S-DBC는 내년 창동차량기지의 철거 작업 착수와 함께 본격화될 예정이다. 시의 '강북 전성시대'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으로 지정된 이후 지난해 개발 방향이 바이오 산업으로 확정되며 급물살을 탔다.

구는 국내 이미 조성된 바이오 클러스터들에 비해 후발주자임에도 최근 보스턴과의 꾸준한 접점을 통해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오승록 구청장과 시·구 합동 출장단이 지난 6월 미국에서 요하네스 회장을 만난 데 이어, 9~10월에는 요하네스 회장과 랩센트럴 부사장이 잇따라 구를 방문해 현장을 시찰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S-DBC 내 (가칭) 서울형 오픈랩 조성을 위한 바이오랩스 모델 도입 및 운영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구는 글로벌 표준의 혁신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풍부한 운영 노하우와 국제 네트워크가 필수적인 만큼, 업계 밸류체인의 핵심 인물로 평가받는 바이오랩스의 요하네스 회장과의 협력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승록 구청장은 "구민들의 오랜 꿈이 현실이 되는 순간을 앞두고 감개무량하다"며 "한국 바이오산업의 도약이 노원에서 시작될 수 있도록 S-DBC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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