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스포티파이 합류…내비서도 실행

스포티파이 국내서 첫 통합 파트너십
월 4900원에 이용 가능
'추가 구독' 기능도 제공

네이버가 멤버십 혜택에 '스포티파이 프리미엄 베이직'을 포함했다./네이버

네이버가 스포티파이와 손잡고 유료 멤버십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콘텐츠 경쟁력을 대폭 강화한다. 이용자는 월 4900원(부가세 포함)의 기존 멤버십 요금만으로 스포티파이의 유료 서비스 '프리미엄 베이직'을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스포티파이가 국내에서 자체 멤버십과 플랫폼을 통합 제공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8일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혜택에 '스포티파이 프리미엄 베이직'이 포함됐다. 스포티파이 프리미엄 베이직은 월 7900원(부가세 별도) 상당으로, 광고 없이 1억여곡의 음원과 700만여개의 팟캐스트를 감상할 수 있다. 이번 협력으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OTT, 게임, 웹툰에 이어 음원 스트리밍까지 제공하며 디지털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양사는 서비스 결합에 따라 네이버 생태계 전반에서도 음악 청취 경험을 강화한다. 네이버지도 앱의 내비게이션 기능을 실행하면 화면 상단에서 스포티파이 아이콘이 표시돼 손쉽게 음악 재생 앱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보다 안정적인 오디오 감상이 가능하다. 네이버 검색에서도 곡·앨범 검색 시 스포티파이 플레이어 기반 '미리듣기' 기능이 지원되고, 음원 차트 및 플레이리스트 제공도 순차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향후 자사의 강점인 개인화·추천 기술을 활용해 플랫폼 곳곳에서 음악과 오디오 콘텐츠 노출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네이버는 멤버십 혜택 확장에 맞춰 '추가 구독' 기능도 제공한다. 기존에는 넷플릭스, MS 게임패스, 웹툰·시리즈 쿠키 등 디지털 콘텐츠 중 하나만 선택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스포티파이나 웹툰·시리즈 쿠키를 추가로 구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넷플릭스 광고형 요금제를 선택한 이용자는 월 5900원에 스포티파이 프리미엄 베이직을 함께 이용할 수 있으며 월 4900원을 추가하면 웹툰·시리즈 쿠키 59개를 받을 수 있다.

이재후 네이버앱 서비스 부문장은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섹터의 파트너십과의 논의와 협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네이버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이용자 경험과 단골력을 만들어가기 위해 가장 높은 로열티와 경쟁력을 보유한 빅브랜드와의 시너지를 고도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