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세계가 찾는 ‘최고의 마이스 도시’ 11년 연속 선정

대형 국제행사·인센티브 관광 연속 유치
'블레저 도시 서울' 전략으로 브랜드 강화
잠실·서울역 등 3대 마이스 거점 조성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경제학자대회(ESWC) /서울시

다양한 국제회의와 글로벌 이벤트, 대형 단체관광을 잇달아 유치·개최한 서울시가 올해도 세계가 인정한 최고의 마이스(MICE) 도시로 선정됐다.

시와 서울관광재단은 미국 프리미엄 비즈니스 관광매체 '글로벌 트래블러'의 '2025 글로벌 트래블러 독자 선정상'에서 서울이 11년 연속 최고 마이스 도시로 뽑혔다고 1일 밝혔다.

독자의 43%가 마이스 기획자나 주최자로 구성된 이 매체의 수상은 글로벌 마이스 시장에서 서울의 신뢰도와 선호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서울은 올해 세계경제학자대회(3000명), 코리아더마 2025(4000명), 하이록스 서울(6000명) 등 대형 국제행사를 안정적으로 운영했으며, 미국 월드시스템빌더(WSB) 임직원 3000여 명이 참여한 인센티브 관광 행사도 성공적으로 치렀다.

시는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비즈니스+여가'를 결합한 '블레저(Bleisure) 도시 서울' 전략을 꾸준히 강화해 왔다. 해외 주요 전시회 홍보와 함께 프랑크푸르트·라스베이거스 현지 비즈니스 상담회를 통해 서울의 마이스 매력을 알리고, 참가자들이 서울의 일상문화를 체감하도록 현장 프로그램도 확대했다.

인프라 확충도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코엑스 마곡이 문을 열었고, 올해는 서울MICE플라자(마곡)가 개관했다. 시는 2032년까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와 서울역 북부역세권에 대형 마이스 거점을 추가로 조성해 3대 글로벌 마이스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구종원 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이 K-콘텐츠 열풍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마이스 산업을 더욱 육성해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