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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추경호 영장 기각에 “오늘은 제2의 내란 사법 쿠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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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5. 12. 03. 10:06

"끝나지 않는 내란과의 전쟁…2차 종합 특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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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12.3 내란 저지 1년'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3 내란 저지 1주년'을 맞은 3일, 법원이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것을 두고 "내란 청산을 방해하는 제2의 내란 사법 쿠데타"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끝나지 않은 내란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내란 잔재를 확실히 청산하기 위한 '2차 종합 특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 의사당 앞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2024년 12월 3일이 윤석열의 비상계엄 내란 쿠데타라면, 2025년 12월 3일 오늘은 내란 청산을 방해하는 제2의 내란 사법 쿠데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역사는 윤석열 정권과 조희대 사법부가 한 통속이었다고 기록할 것"이라며 "추경호의 구속 영장이 기각되었다고 혐의가 없어진 것은 아니며, 재판을 통해 유죄가 확정된다면 국민의힘은 위헌 정당 해산감"이라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3 비상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망언"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아직도 내란에 대해서 반성하지 않고 사과하지 않는 국민의힘은 내란 옹호 정당"이라며 "비상 계엄을 막으러 국회에 달려왔던 국민들은 의회 폭거에 동조한 세력이란 말인가"라고 했다.

아울러 정 대표는 내란 사범에 대한 철저한 처벌을 촉구했다. 그는 "독일은 민족 반역자에게 공소시효는 없다며 나치 전범 부역자를 끝까지 추적해 처벌했다"는 사례를 언급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말씀처럼 나치 전범 처벌하듯 내란 사범을 끝까지 추적해서 처벌해야 한다"고 했다.

정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선두에 서서 내란 청산과 민생 개혁의 두 깃발을 들고 시대적 과제와 국민의 명령을 받들기 위해 앞장서겠다"며 "국민과 함께 2026년을 내란 청산과 민생 개혁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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