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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대통령, 영국 국빈 방문…27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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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5. 12. 04. 14:05

TOPSHOT-BRITAIN-GERMANY-ROYALS-DIPLOMACY <YONHAP NO-2957> (AFP)
찰스 3세 영국 국왕(오른쪽)이 3일(현지시간) 윈저성에서 열린 환영 행사에서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을 맞이하고 있다. / AFP 연합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영국을 국빈 방문했다. 이는 1998년 이후 27년 만에 이뤄진 독일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이라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앞서 찰스 3세 영국 국왕은 2023년 즉위한 뒤 첫 해외 방문국으로 독일을 공식 방문한 바 있다.

영국 국왕과 카밀라 왕비는 윈저궁에서 독일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는데, 환영식에는 윌리엄 왕세자 부부도 동행했다.

영국은 브렉시트로 인한 갈등 이후 유럽연합(EU)과의 관계를 재정립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 7월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영국을 방문해 양국의 안보·방위부터 경제·교육에 이르기까지 포괄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켄싱턴 조약'을 체결한 바 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이날 늦게 다우닝가 10번지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를 예방하고 윈저성에서 열리는 국빈 만찬에 참석했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외교 행사를 넘어, 과거의 상처와 화해를 기리는 상징적 의미도 지닌다. 독일 대통령은 방문 마지막 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으로 큰 피해를 보았던 중부 코번트리의 성당 터를 찾아 헌화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영국 의회에서 연설이 예정돼 있으며, 영국 프리미어리그를 찾아 그곳에서 활약 중인 독일 선수들을 만날 계획이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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