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9개사 현지 소비자·바이어와 소통
|
5일 오후 4시(현지시각) 베트남 하노이 '빈컴 메가몰 로얄시티'. 서울 뷰티 홍보·체험관 '비욘드 더 뷰티, 비더비@DDP'가 조성된 지하 행사장에는 K-뷰티를 직접 테스트하는 현지 MZ 여성들과 셀카봉을 들고 라이브 방송을 하며 팔로워와 소통하는 현지 인플루언서들이 빼곡히 자리했다.
PDT 대학교 피부관리과 1학년에 재학 중인 취이(27)는 "다른 제품도 써봤지만, 베트남 사람에게는 한국 화장품이 피부톤 등에 더 잘 맞는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는 한국 뷰티 제품의 패키징이 젊은이들의 눈에 잘 띄고 매력적이어서 더 좋아한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최근 3년간 한국 화장품 5위 수출국으로 떠오른 핵심 시장으로, 2030 소비층을 중심으로 K-뷰티 선호도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온라인 유통과 SNS 기반 소비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서울 뷰티·테크 기업에게 자세한 현지 수요 검증과 브랜드 확산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전략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행사는 △㈜다름인터내셔널 △㈜순수자아 △퍼스트마켓 △워너비코스메틱 △㈜미러로이드 △오유 등 서울을 대표하는 국내 유망 뷰티기업 13개 사가 참여해 관람객이 카테고리별로 제품과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메가(팔로워 100만 이상) 5명, 마이크로 95명 등 현지 인플루언서 100명 등이 참여하며 '클린·비건 제품군'이 주 소비층인 MZ세대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SBA) 대표이사는 "오늘 인플루언서를 포함해 20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찾을 만큼, 현지에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과 신뢰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DDP에서 성수동보다 더 뜨거운 반응을 얻는 '빛업(B the B)' 매장을 이번에 거의 그대로 베트남에 옮겨온 것"이라며 "일회성 팝업이 아니라 1년간 상시 운영하는 매장으로 꾸민 만큼, 서울 뷰티를 직접 경험하게 하고 향후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오 시장은 "오늘 간담회를 계기로 기업이 현지에서 필요로 하는 지원 및 협력 방안을 찾고, 서울 기업이 실질적으로 베트남에 진출할 수 있는 채널을 확보할 것"이라며 "나아가 현지 진출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기업 간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도 구축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그랜드 플라자 하노이 호텔에서 열린 '현지 진출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주요 기업과 K-산업 확산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