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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야마, 우즈 주최 ‘히어로 월드 챌린지’ 9년 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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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12. 08. 09:23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개최
마쓰야마, 9년 만에 정상탈환
세계 1위 셰플러는 공동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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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와 마쓰야마 히데키. /연합·AFP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주최의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500만달러)에서 우승컵을 차지했다. 마쓰야마는 이 대회에서 2016년 대회 이후 9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마쓰야마는 7일(현지시간) 바하마의 올버니 골프코스(파72·744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하나와 버디 6개를 기록했다. 8언더파 64타의 기록으로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를 쳤다. 알렉스 노렌(스웨덴)과 공동 선두로 마친 마쓰야마는 연장전에서 노렌을 누르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00만달러(약 14억8000만원)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가 아닌 이벤트성 대회다. 하지만 세계 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는 이벤트고, 타이거 우즈 개최라는 상징성 때문에 톱 랭커들의 관심을 받는 대회다. 지금까지 톱랭커 20명이 꾸준히 출전한 대회로 우승 상금도 많다.

PGA 투어에서 아시아 선수 최다인 11승을 거둔 마쓰야마는 일본 골프의 자존심이다. 세계 랭킹도 아시아 선수 중 가장 높은 20위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2회 이상 우승한 선수는 주최자 우즈와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 그레임 맥다월(북아일랜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스코티 셰플러(미국) 등이다.

우즈가 가장 많은 5회(2001·2004·2006·2007·2011년) 우승을 차지했다. 러브 3세와 맥다월, 호블란, 셰플러, 마쓰야마는 2회씩 우승했다.

마쓰야마는 이번 대회 2라운드 선두에 올랐다가 3라운드에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쳐졌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10번 홀(파4) 샷 이글을 포함해 8타를 줄이면서 우승했다.

대회 3연패를 노렸던 세계랭킹 1위 셰플러는 J.J. 스펀(이상 미국)과 함께 공동 4위(20언더파 268타)에 올랐다. 우즈는 허리 수술 영향으로 올해 대회엔 불참했다. 한국 선수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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