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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신규 IP ‘아크 레이더스’ 흥행…글로벌 퍼블리셔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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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기자

승인 : 2025. 12. 0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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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동시접속자 70만 명 달성./제공=넥슨
넥슨 신작인 '아크 레이더스(ARC Raiders)'가 글로벌 시장에서 출시 12일 만에 400만 장이 판매됐다. 넥슨은 대중성과 이용자 소통, 신속한 업데이트의 효과로 보고, 글로벌 퍼블리셔로 영향력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9일 넥슨에 따르면 이번 식작은 '신규 IP(지식재산권)', '유료 패키지', '하드코어 장르'라는 3가지 허들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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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컬레이드(Accolade) 모음./제공=넥슨
◇신규 IP, 유료 패키지, 하드코어 장르

아크 레이더스는 PvPvE 기반의 익스트랙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신규 IP이자 유료 패키지 게임이다. 해당 장르는 하드코어로 흥행을 장담하기 어렵고, 글로벌 게임 플랫폼에선 스테디셀러 프랜차이즈와 시리즈 중심으로 고착화돼 신규 IP 흥행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2021년 아크레이더스는 '더 게임 어워드(The Game Awards, TGA)'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독창적인 아트 스타일과 세계관으로 관심을 모았다. 이후 여러 차례 진행된 테스트를 통해 입소문을 타며 출시 직전 진행된 서버 슬램 테스트에서는 스팀 최고 동시접속자 19만 명, 최다 플레이 4위를 기록했다. 정식 출시 이후에는 2주만에 판매량 400만 장, 최고 동시접속자 70만 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스팀에서는 20만여 개의 리뷰 중 89%가 긍정 평가를 남기며 '매우 긍정적(Very Positive)' 등급을 유지 중이다. 또 글로벌 게임 평점 사이트 오픈크리틱(OpenCritic)에서는 비평가 추천 지표 90%를 달성해 최고 등급인 '마이티(Mighty)' 뱃지를 획득했다.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에서 1100만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스트리머 Shroud는 "올해 최고의 게임"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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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A '최고의 멀티플레이어 게임' 부문 후보 선정./제공=넥슨
◇TGA '최고의 멀티플레이어 게임' 후보 등극

아크 레이더스는 출시 2주 만에 신규 맵 '스텔라 몬티스'를 포함한 대규모 업데이트 '노스 라인'을 선보였다. 12월에는 신규 환경과 콘텐츠를 담은 '콜드 스냅'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이용자와 소통하며 듀오 매치메이킹을 추가하고 상점 상품 가격을 인하하는 등 피드백을 빠르게 반영하며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성과로 아크 레이더스 최고 동시접속자 수는 출시 첫 주가 아니라 10일 후에 최고치를 달성했다. 현재 스팀 기준 매일 30만 명 이상의 동시접속자를 유지하고 있으며, 트위치에서도 매일 '아크 레이더스' 카테고리 최고 동시시청자 약 10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또 출시 2주 만에 '게임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TGA에서 2025년 '최고의 멀티플레이어 게임(Best Multiplayer)' 부문 후보에 올랐다. 한국 게임이 이 부문에 이름을 올린 것은 약 8년 만이며, 신규 IP 패키지 게임이 출시 한 달도 되지 않아 후보에 오른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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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90점의 '데이브 더 다이버'./제공=넥슨
◇넥슨의 IP 포트폴리오 확장 전략, 글로벌 퍼블리셔로 도약

이는 넥슨의 퍼블리싱 전략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유효하게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넥슨은 개발팀과 스튜디오의 창의성을 존중하며 완성도를 우선하는 장기 개발과 자율성 중심의 접근을 유지해왔다.

그 결과 민트로켓의 '데이브 더 다이버'는 글로벌 평가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평점 90점을 기록하며 '머스트 플레이(Must Play)' 게임으로 인정받았다. 엠바크 스튜디오의 아크 레이더스 역시 이러한 기조 속에서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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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마켓 1위 유지 중인 '메이플 키우기'./제공=넥슨
넥슨은 신규 IP 발굴뿐 아니라 기존 IP를 재해석하며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는 넥슨 인기 IP를 기반으로 새롭게 재해석한 타이틀 '퍼스트 버서커: 카잔'과 '메이플 키우기', '마비노기 모바일'을 선보였다. 특히 메이플 키우기는 3주 넘게 국내 모바일 양대 마켓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대만과 싱가폴 앱스토어에서도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넥슨 관계자는 "신규 IP와 기존 IP를 아우르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는 넥슨은 글로벌 퍼블리셔로서 존재감을 꾸준히 확대하고, 나아가 K 게임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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