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합의한 것을 필리버스터 대응하는 건 취지와 안 맞아"
李, 정원오 구청장 칭찬에…"기승전 '李 비판' 옳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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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의원 9일 아투TV '신율의 정치체크'에 나와 "정치는 결국 국민을 바라보고 중도층에게 얼마나 소구력 있는 메시지를 내는 게 중요한데, 이번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는 전혀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며 "일종의 쇼"라고 지적했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에 비쟁점 민생 법안 62건을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했다. 이중 정부가 제출한 국가보증동의안 등 3개 법안만 합의 처리하고 가맹사업법 개정안 등 나머지 법안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실시했다.
부 의원은 "합의된 법안만 상정했고, 모두 민생 법안이기 때문에 원내대표와 국회의장도 통과시키려는 의지가 강했다"며 "그럼에도 국민의힘에서 쟁점 법안을 철회하지 않는 한 모든 법안을 필리버스터 하겠다는 입장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안들을 신속히 처리하자고 여야가 합의한 것을 필리버스터로 대응한다는 건 국민들로부터 환영받기 어려울 것"이라며 "필리버스터 본래 취지와도 맞지 않다"고 부연했다.
당 안팎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내란재판부에 대해서는 숙의 과정을 거치고 올해 안에 끝낸다는 계획이다. 부 의원은 "내란재판부 설치에 대해선 모두 찬성하지만, 위헌 시비가 있다"며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가자는 심정으로 로펌에 법률 의뢰도 하고 절차들을 밟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부 의원은 내란재판부를 둘러싼 오해가 존재한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그는 "내란재판부가 설치되면 1심에서 진행하고 있는 재판을 넘기는 것처럼 알려져 있는데 잘못된 사실"이라며 "1심은 그대로 진행시키고 항소심으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공개 칭찬한 것에 대해선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부 의원은 "정원오 구청장의 경우 누구도 칭찬할 수밖에 없다. 강설이 났을 때, 성동구만 민원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에서 최근 논란을 지방선거와 엮어서 비판하던데, 이는 오히려 경쟁력 있는 후보를 더 띄워주는 것이다. 기승전 이재명 비판으로 가는 건 옳지 않다"며 "국민의힘도 잘하는 사람에 대해 칭찬해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