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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타니, 네 번째 AP 올해의 남자 선수…최다 선정 타이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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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5. 12. 10. 09:55

Ohtani Baseball
오타니 쇼헤이. / AP 연합뉴스
'슈퍼 스타' 오타니 쇼헤이 통산 4번째로 AP통신 올해의 남자 선수에 선정돼 최다 선정 타이기록을 세웠다.

AP통신은 9일(현지시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일본인 선수 오타니가 총 47표 가운데 29표를 획득해 올해의 남자 선수에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AP는 "통산 4번째 선정된 오타니는 랜스 암스트롱(사이클), 르브론 제임스(농구), 타이거 우즈(골프·이상 미국)와 함께 최다 선정 타이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2021년 처음 AP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오타니는 2023년, 2024년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해당 타이틀을 얻었다. 그는 "이 상을 여러 차례 받아 정말 특별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투타겸업의 상징인 오타니는 올해 MLB 정규시즌에서 타자로 타율 0.282, 홈런 55개, 102타점을 기록했다. 투수로는 14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 자책점 2.87의 성적을 냈다.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도 만장일치로 선정됐고, 포스트시즌에서도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2연패에 공헌했다.

이번 남자 선수 투표에서는 아먼드 듀플랜티스(육상·스웨덴)가 5표, 카를로스 알카라스(테니스·스페인)가 4표를 얻어 오타니의 뒤를 이었다.

AP통신 올해의 선수는 1931년 창설됐으며 남자와 여자 선수를 따로 발표하고 있다. 남녀를 통틀어 최다 선정 선수는 베이브 디드릭슨 자하리아스(미국)로, 1930년∼1950년대 육상과 골프 종목에서 올해의 여자 선수에 통산 6번 선정됐다. 이어서 '테니스 전설'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올해의 여자 선수에 5번 선정됐다. 2025년 AP통신 올해의 여자 선수는 10일 발표된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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