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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희망디딤돌 10년…누적 5만4611명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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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5. 12. 11. 14:00

10년간 5만4000여 명 지원…자립준비청년 주거·직무교육
삼성 "주거→교육→취업→멘토링으로 온전한 자립 지원"
10개 직무교육 과정 운영… 수료자 누적 취업률 47.3%
희망디딤돌 인천센터 전경 사진
희망디딤돌 인천센터 전경 사진./삼성
삼성은 11일 인천 부평구 청소년수련관에서 희망디딤돌 인천센터 개소식을 열고, 2015년 부산센터 착수를 시작으로 10년 만에 전국 16개 센터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희망디딤돌 1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로, 그간의 성과와 향후 비전을 공유하는 의미가 더해졌다.

삼성은 지난 10년간 희망디딤돌을 통해 총 5만4611명의 자립준비청년에게 센터 거주, 자립교육, 취업교육 등 주거 기반 지원을 제공했다. 인천센터 개소로 주거지원 체계인 '희망디딤돌 1.0' 전국망이 완성되면서 지역 편차 없는 접근이 가능해졌다. 센터는 단순 숙소를 넘어 요리·청소 등 생활기술, 금융·자산관리 등 경제교육, 진로·취업 상담까지 자립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특히 삼성 임직원의 제안과 기부로 시작된 사업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보호 종료 이후 주거와 정보 부족 속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청년들이 센터에서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가며 취업까지 이룬 사례도 소개됐다.

삼성은 2023년부터 자립준비청년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직무 중심 모델인 '희망디딤돌 2.0'을 도입했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제일기획, 웰스토리 등 관계사의 전문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전자·IT 제조, 선박제조, 제과·제빵, 반도체 정밀배관, 온라인 광고 실무, 중장비 운전 등 10개 직무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생은 삼성 인재개발원 등에서 1인 숙소와 식사를 제공받으며 전일제 교육에 몰입할 수 있다. 3년간 241명이 교육에 참여했고 수료자 167명 중 79명(47.3%)이 취업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삼성은 '디딤돌가족' 멘토링을 운영하며 정서·심리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상담 자격을 보유한 임직원들이 멘토로 참여하며 올해까지 270쌍이 결연됐다. 누적 멘토링은 1343회로, 자립준비청년의 만족도는 92.7%에 달한다. 러닝 동호회, 문화 체험 등 일상 속 자존감 회복 프로그램도 병행한다.

삼성은 올해부터 보호종료 이전 청소년을 위한 '예비자립준비청소년 진로코칭캠프'도 시작했다. 청소년이 실제 자립생활을 사전에 경험하며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확장한 것이다.

희망디딤돌 사업은 민관 협력의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8일 제5회 대한민국 착한기부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지자체 등 참석자들도 "자립준비청년의 실질적 자립 기반 강화에 기여한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은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 비전 아래 청년 교육·상생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청년 SW·AI 아카데미, 드림클래스, 기능올림픽 기술교육,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전환 지원, C랩, 상생펀드, 안내견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이 함께 추진되고 있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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