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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전 대표는 11일 페이스북에 "한 총재가 만나고 싶다면서 한 총재 비서실로 오라는 '이상한 요청'을 단호하게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와 반대로 이재명 대통령은 민주당 당대표 당시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만나고 싶어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왜 만나고 싶어했는지, 실제로 만났는지, 만나서 뭐 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썼다.
천정궁 통일교 본부에서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을 만났다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에 대해서는 "누가 일부러 거기까지 찾아가냐"며 "이미 통일교 게이트는 활짝 열렸다"고 지적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낸 성명문에서 "국회의원이나 공직에 있지 않았던 시절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을 한 번 만난 적이 있지만, 그 뒤로는 연락을 주고받거나 만난 적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일행이 천정궁을 구경하는 동안 통일교 관계자 안내로 천정궁 커피숍에서 윤 전 본부장과 관계자 한 명과 앉아 10분가량 차를 마시면서 통상적인 통일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차담 후 바로 일행과 합류한 뒤 승합차에 동승해 전주로 귀향했다"라고 덧붙였다.
윤 전 세계본부장은 지난 10일 업무상 횡령, 정치자금법 위반, 증거인멸,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징역 4년이 구형됐다. 그는 김건희 여사에 금품을 제공하고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조직적인 후원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5일 재판에서는 "2022년 교단 행사를 앞두고 국민의힘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과도 접촉해 지원했다"며 파장장이 커졌지만 구체적인 명단을 밝히지는 않았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특정 종교 단체와 정치인의 불법적 연루 의혹에 대해 여야, 지위고하와 관계없이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언급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