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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明 이건태 “당대 엇박자” 지도부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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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5. 12. 11. 17:53

최고위원 보궐선거 출마 공식화
"李정부의 효능감 떨어뜨려" 비판
정청래 "빈틈없이 의견 일치" 반박
최고위원 보궐선거 출마 선언하는 민주당 이건태 의원
이건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
친명(친이재명)계로 거론되는 이건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 최고위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특히 이 의원은 "정부와의 엇박자로 이재명 정부가 이루고 있는 효능감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정청래 지도부를 저격했다.

이 의원은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회견을 열고 '직통! 명통!'의 플래카드와 함께 "당청 원팀을 만들 수 있는 유일한 후보, 제가 최고위원으로 '당청 핫라인'이 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이번 보궐선거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밀착 지원하고 밀착 소통할 후보를 선출하는 선거"라며 대장동 사건 변호인으로서 이 대통령과 함께 해왔음을 강조했다.

정 대표가 추진했다 잠정 무산된 '당원 1인1표제'에 대해서도 제동을 걸었다. 그는 "당원주권정당은 민주당이 가야 할 길이다. 1인 1표제의 방향에 찬성한다"면서도 "다만 당원주권정당은 당내민주주의의 기반 위에 튼튼히 자리 잡아야 한다. 중요한 당내 의사결정에 앞서 충분한 숙의와 진정한 소통이 보장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출마 선언에 앞서 이미 현 지도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그는 8일 본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과 지난 10일 KBS 라디오 인터뷰 등에서 "대통령은 앞으로 가고 있는데, 당은 옆으로, 때로는 다른 방향으로 걷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성과보다 혼선이 주목받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는 지난 10일 출마를 선언한 친명계 유동철 부산 수영구지역위원장이 "당내의 비민주적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며 정청래 지도부를 비판한 것과 맞물린다.

한편 정 대표는 이 같은 당정 엇박자 지적에 대해 반박했다. 정 대표는 이 의원의 출마 선언 직후인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난 9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관저 만찬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정 대표는 "당정대(민주당·정부·대통령실) 간 생각이 바늘구멍만 한 빈틈도 없이 놀라울정도로 의견이 일치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정대가 원팀·원보이스로 굳건하게, 차돌같이 단결해서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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