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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의회 본회의장에서는 한명훈·최찬규·한갑수 의원은 시정질문을, 박은정·황은화·박은경·김유숙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실시했다.
먼저 한명훈 의원은 안산시 인구정책을 주제로 한 시정질문에서 최근 몇 년간 급속도로 인구 유출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전출 연령대와 선택 도시, 전출 원인 분석 등이 선행되어야 하며 특히 청년 인구 이탈을 막기 위한 주거와 일자리, 창업 지원, 청년문화 지원 등의 로드맵 구상이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최찬규 의원은 구 사동공원과 항가울산(휴암산) 일대의 산책로를 놓고 벌어지고 있는 갈등과 시의 대응 방안의 방향성에 대해 물었다.
그는 구 사동공원 일부를 소유한 토지소유주가 내년 1월 1일부터 해당 구역에 대한 출입을 폐쇄한다는 사실을 전했는데, 이 사안이 개별 분쟁이 아니라 도시 차원의 시민 접근권이 훼손되는 사례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시가 검토 중인 대체 산책로가 시민 이용 편의성과 안전성, 만족도를 고루 고려해서 건립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갑수 의원은 수소의 원료가 되는 메탄 생산과 관련해 유기성 폐기물 처리 및 수소 생산을 민간 사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한 의원은 천연가스나 바이오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할 수 있는 이유는 그 주성분인 메탄에 수소가 들어있기 때문이라며 유기성 폐기물 에너지화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지역 내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바이오가스로 개질해 수소를 생산하면 수소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 설명했다.
시정질문에 앞서 진행된 5분 자유발언에서는 박은정 의원이 선부광장 리뉴얼 사업이 지역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추진돼야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지난 2018년 서해선 개통과 함께 선부광장이 조성된 이래 6차례에 걸쳐 개선 공사가 진행됐으나 고질적인 주차 공간 부족과 시민들이 체감하는 만족도가 낮은 문제는 나아지지 않았다며 녹지 중심의 산책로 확충과 그늘막 및 수목 식재, 물놀이 공간 추가 조성, 노인들을 위한 휴게 및 운동시설 확충 방안을 내놨다.
황은화 의원도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가 주관하는 전국 동포 전통 문화 축제 개최를 건의했다.
그는 안산은 전체 인구 71만 명 중 외국인 주민이 10만명에 이를 정도로 다문화 이주민 동포 밀집 지역이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공식적이고 지속 가능한 교류의 장은 충분하지 않다고 밝힌 뒤, 전국 동포 전통 문화 축제를 개최한다면 그 자체로 강력한 통합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은경 의원은 2026년도 안산시자원봉사센터 관련 예산안 수정안 제출 과정에서 노정된 시 부서 간 '칸막이 행정'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박 의원은 안산시자원봉사센터의 운영에 대한 절차와 예산 편성을 놓고 2023년 행정사무감사 때부터 이번 2026년 본예산 심의에 이르기까지 의회와 시의 상반된 입장을 소개하고, 시가 부서 간 소통 부재 속에서 이 단체의 성격을 고집해 오다가 결국 예산 부서의 확인으로 보조금을 편성, 본예산안을 수정 제출한 것으로 일단락됐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김유숙 의원은 시가 고위험군 그룹홈 아동의 치료 지원 체계를 수립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그룹홈에는 다양한 사유로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이 생활하고 있으나 치료 접근성은 매우 제한적이라며 이 아이들을 위해 연간 치료비 바우처 지급 확대와 의료급여 대상 아동의 본인부담금 전액 지원을 제안했다. 또 그룹홈과 시 정신건강기관, 상담센터, 전문치료기관 간 통합적 연계체계 구축과 거점형 센터 조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