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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바이오팜, ‘SENS’ 활용 폐섬유증 mRNA 치료제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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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기자

승인 : 2025. 12. 22. 11:36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 선정…2년간 지원
자체 개발 유전자 전달체 할용…지속성·안전성 개선
사진. 삼양바이오팜 CI 및 KDDF 로고
삼양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한 유전자전달체를 활용해 mRNA(메신저리보핵)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에 착수하며 차세대 RNA(리보핵산) 치료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양바이오팜은 최근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이 주관하는 '2025년 제2차 국가신약개발사업'의 신약 R&D(연구개발) 생태계 구축 연구 과제에 선정돼,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을 공동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작된 범부처 국가 R&D 사업이다. 2021년부터 10년간 신약 개발의 전주기 단계를 지원한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폐 조직이 섬유화로 딱딱하게 변해 호흡 기능이 저하되는 만성 진행형 폐질환이다. 전 세계 약 300만명의 환자가 추산되며, 치료제 시장규모는 지난해 약 32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34년까지 약 60억 7000만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삼양바이오팜은 자체 개발한 유전자전달체 'SENS(Selectivity Enabling Nano Shell)'를 활용해 투약 안전성과 치료 효율성을 동시에 높인 특발성 폐섬유증(IPF) mRNA 치료제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기존 치료제들은 폐섬유증 주요 병리 기전인 TGF-β를 억제하는 경구 제형으로, 장기 복용 시 소화기계 불편감이나 간 기능 이상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SENS는 siRNA(짧은 간섭 리보핵산), mRNA 등 차세대 RNA 기반 치료제를 간, 폐, 비장 등 특정 조직에 선택적으로 전달하는 기술이다. 삼양바이오팜은 이번 과제를 통해 폐섬유증 병리기전을 억제하는 조절자를 mRNA 형태로 구현해 SENS에 탑재하고, 폐 조직에 선택적으로 전달하는 비임상 후보물질을 도출할 계획이다. KDDF는 향후 2년간 후보물질 개발에 필요한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한다.

삼양바이오팜의 관계자는 "이번 과제를 통해 도출할 후보물질은 특정 조직에 선택적으로 전달되는 SENS 플랫폼의 장점을 바탕으로 약효 지속성과 안전성을 강화해 궁극적으로 치료 효율을 높이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며 "이 기회를 통하여 유전자 치료제 분야에서 삼양바이오팜의 세계적인 기술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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