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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부산 시그니엘에서 열린 남부권 최대 규모의 블록체인 콘퍼런스 BWB2025에 정계 및 기관 관계자와 블록체인·디지털자산 관련 기업인과 일반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가했다. 올해는 최첨단 기술이 시민들의 모든 일상을 연결하고, 전 세계가 하나로 결합되는 시대를 열겠다는 의미의 슬로건인 "Beyond Connection, Into Nexus(연결을 넘어, 결합으로)"에 걸맞는 다양한 프로젝트가 공개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영상축사를 통해 "블록체인은 금융과 산업 일상과 도시를 연결하는 분산형 신뢰 인프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최초의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도시인 부산이 글로벌 디지털금융 허브 도시로 도약하는 구체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상민 BWB2025 상임집행위원장(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대표)은 환영사를 통해 "'Target 2026 블록체인 시티 부산' 비전 실현을 위한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 전체가 디지털 전환의 실질적 실행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면서 "부산은 이제 세계가 주목하는 선도적인 블록체인 도시 모델로 도약하고 있다. 이 변화는 전 세계 미래 도시의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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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글로벌 블록체인 벤처캐피탈(VC)인 해시드의 김서준 대표가 키노트 연사로 나서 아시아 디지털금융 허브로서의 부산을 조명했다. 김서준 대표는 "디지털 시민권인 'K-Digital Citizenship'을 통해 문화·경제·사회적으로 한국에게 주어진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며 "부산은 높은 글로벌 관광 수요와 금융 중심지, 블록체인 정책 지원 등 디지털 시민권의 첫 시작을 위한 최적의 도시"라고 강조했다.
일본의 첫 상용 스테이블코인을 개발한 노리타카 오카베 일본 JPYC 대표는 일본의 제도화 경험을 토대로 민간 스테이블코인의 역할과 시사점을 제시했다. 오카베 대표는 "일본 정부는 국내 기업에 의한 스테이블코인 유통을 촉진해왔고, JPYC는 관련 법안 마련 단계에서부터 규제당국과 지속적으로 소통해왔다"면서 "엔화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5년 내에 50조엔 규모로 성장할 전망으로, 스테이블코인 및 실물자산(RWA) 토큰화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한일 협력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웹3(Web3.0) 디지털지갑 슈퍼앱 '비단주머니'에 대해 김상민 대표와 김서준 대표, 이중희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가 함께 소개에 나섰다.
비단주머니는 행정·결제·교통·자산 등 모든 기능을 연동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설계되어 현재 단계별 개발을 진행 중이다. Web2.0과 Web3.0을 연동하고, 법정화폐와 암호화폐가 자유롭게 교환되는 블록체인 도시의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김상민 대표는 이날 모든 디지털상품권을 자유롭게 교환 가능한 신규 애플리케이션 '비단 팝팝(POPPOP)도 정식 론칭했다고 밝혔다. 수수료 없이 소액권을 모아 고액권으로 교환이 가능하고, 유효기간이 지나도 차감 금액이 없어 디지털상품권 자산의 무한 확장이 가능한 서비스로, 디지털상품권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포부다.
오후 세션에서는 이상윤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 대표와 비단 팝팝의 기술과 앱 서비스를 기획한 한인숙 엑시노 COO·엄태경 링네트 상무 등이이 발표를 진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