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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李정부 장관 지명’ 이혜훈 제명…“사상 최악의 해당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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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5. 12. 28. 17:54

"당 훼손 행위 발생할 시 엄정 대응…대국민 사과 촉구"
정국 운영 방향 발언하는 장동혁 대표<YONHAP NO-1437>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통일교 특검과 내란전담재판부법, 민주당의 3대 특검 종합 특별검사 추진 반대 등 향후 정국 운영과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은 28일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지명된 이혜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을 제명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 전 의원에 대한 제명과 당직자로서 행한 모든 당무 행위 일체를 취소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당은 이 전 의원의 지명 수락을 '해당행위'로 간주한다는 입장이다.

이어 "이 전 의원은 당협위원장 신분으로 이재명 정부의 국무위원 임명에 동의하여 현 정권에 부역하는 행위를 자처함으로써 지방선거를 불과 6개월을 남기고 국민과 당원을 배신하는 사상 최악의 해당행위를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무위원 내정 사실을 밝히지 않은 채 선출직 공직자 평가를 실시하는 등 당무 행위를 지속함으로써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자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행태로 당의 질서를 어지럽히고 당무 운영을 고의적으로 방해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과 이 전 의원의 협잡은 정당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태로 결코 묵과할 수 없으며,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당의 가치와 철학 그리고 당원과 국민에 대한 책임을 훼손하는 행위가 발생할 시 당헌·당규에 따라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나라 곳간을 책임지는 국무위원직을 정치 거래의 대상으로 전락시킨 이 대통령과 이 전 의원을 강력히 규탄하며, 대국민 사과와 함께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국민 앞에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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