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ESG 포털 전면 개편…영문 서비스 신설

지배구조 비교 조회 기능 강화
국내외 투자자 ESG 정보 접근성 확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본사 전경./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확대에 맞춰 ESG 종합 정보 플랫폼을 개편하고 영문 서비스를 새로 도입한다.

한국거래소는 ESG 종합 정보 플랫폼인 'ESG 포털'을 개편하고 영문 ESG 포털을 신설해 오는 30일부터 개편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내년부터 코스피 전 상장사를 대상으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의무공시가 확대되는 점을 고려해 정보 접근성과 비교 가능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개편된 ESG 포털에는 코스피 상장사의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 현황과 관련 정책 채택 여부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조회 기능이 도입됐다. 주주권리 보호, 이사회 운영, 공시 투명성 등 약 80개 항목을 시각적으로 제공하며 기업명 검색과 업종별 조회 기능도 강화됐다.

아울러 영문 ESG 포털을 신설해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ESG 평가등급 등 주요 공시 정보를 영문으로 제공한다. 기업이 국문 공시만 제출한 경우에도 제목과 서식을 자동 번역해 해외 투자자의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개편을 통해 국내외 투자자의 ESG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상장기업의 자발적인 ESG 정보 공개를 유도해 ESG 투자 활성화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