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기간 내년부터 2028년까지
금융권 전산 고도화 핵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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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젝트 NEO 계정계 차세대 구축' 계약은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 중 단일계약 기준 최대 금액으로 알려졌다. LG CNS는 이번 계약이 최근 매출액 대비 2.5% 이상에 해당되는 규모라고 밝혔다. LG CNS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약 5조9826억에 달하는 만큼 계약 규모는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정확한 액수는 비밀유지 기간 종료 후 재공시될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2026년 1월 5일부터 2028년 4월 4일까지 약 2년 3개월이다. 대금은 프로젝트 진행 단계에 따라 청구·지급되는 구조로, 계약금 및 선급금도 포함돼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LG CNS는 NH농협은행의 고객 계좌, 금융거래, 금융상품 등을 처리하는 핵심 IT 시스템을 디지털 중심으로 전면 재구축할 계획이다. 기존 대형 단일 구조에서 벗어나 업무 기능을 단위별로 분리해 독립 운영이 가능한 구조로 전환함으로써 시스템 유연성과 확장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중복되거나 효율성이 떨어지는 서비스는 정비하고 기능을 재배치해 시스템을 경량화한다. 이를 통해 NH농협은행은 최신 기술 적용에 필요한 시간을 줄이고, 특정 기능 개선이나 수정이 전체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구조를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대면 금융 환경에 대응한 전용 코어뱅킹 시스템도 새롭게 구축된다. LG CNS는 기능별로 층을 나눠 설계하는 레이어드 아키텍처를 적용해 서비스 업데이트와 기능 확장이 상시 가능한 구조를 구현할 계획이다. 모바일과 비대면 채널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 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차세대 시스템의 안정성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보안·검증 체계도 강화된다. LG CNS는 AI 보안 솔루션 '시큐엑스퍼 AI'와 시스템 검증 솔루션 '퍼펙트윈'을 적용해 보안 위협 대응과 시스템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LG CNS는 NH농협은행과의 기존 금융 IT 사업을 통해 축적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수행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AI·클라우드 기반 AX 역량과 글로벌 뱅킹 시스템 구축 경험이 더해지면서, 이번 수주가 LG CNS의 금융권 차세대 전산 사업 레퍼런스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