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6.3 지선 5달 앞으로…탈청와대 1호 출마자 누구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229010014909

글자크기

닫기

홍선미 기자

승인 : 2025. 12. 29. 15:36

이재명 대통령 부부, 인천 해인교회 성탄예배 참석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5일 인천 계양구 해인교회에서 열린 성탄 예배에 참석해 기도를 드리고 있다. 이 대통령 옆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제공=대통령실
6.3 지방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출마를 계획한 대통령 참모진의 청와대 이탈이 내달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청와대 인사는 10명 안팎으로 이들이 실제 선거전에 뛰어든다면 청와대 후임 인사로 자연스레 대통령비서실 2기 체제가 꾸려질 전망이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대전·충남 통합시장에, 김용범 정책실장은 전남지사·광주시장 출마설이 나온다.

충남 아산을 3선 의원 출신인 강 비서실장은 한때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됐지만 최근 이 대통령이 내년 6월 지방선거 전 대전과 충남 통합 절차를 마칠 것을 당에 주문하면서 대전·충남 통합시장 출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강 실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내년 지선 출마와 관련해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해본 적 없다"고 일축했지만, 이 대통령의 대전·충남 통합 드라이브가 강 비서실장의 출마를 염두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전남 무안 출신인 김용범 정책실장의 경우 한미관세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선거 주자로 떠올랐다. 오픈AI와 SK가 전남권에 설치하는 AI 데이터센터, 전남도가 추진하는 RE100 산업단지 등 이재명 정부의 AI(인공지능) 대전환, 재생에너지 확대 등을 주도할 수 있는 인물로도 꼽힌다.

강원도 철원 출신 4선 의원 우상호 정무수석은 강원도지사 출마가 유력하고, 성남시장 시절부터 이 대통령을 보좌한 김남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특히 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지난 25일 계양구의 한 교회에서 성탄예배를 드릴 때 바로 옆자리에 앉은 모습이 포착되며 출마론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친명계 모임 '7인회' 멤버인 김병욱 정무비서관은 경기 성남시장 출마가, 울산 울주군수를 지냈던 이선호 자치발전비서관은 울산시장 출마가 예상된다.

행정관급에서는 김광 자치발전비서관실 행정관은 인천 계양구청장에, 진석범 보건복지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경기 화성시장에, 성준후 국민통합비서관실 행정관은 전북 임실군수에 도전장을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달 초 대통령실을 떠난 김남국 전 디지털소통비서관은 경기 안산시장 출마설이 돈다.

선거전에 뛰어드는 참모들의 탈청와대 움직임은 내년 1월 중순께 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서관급, 행정관급들이 먼저 나가고 수석, 실장급들이 마지막에 청와대를 떠나는 수순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출마지역에 선거 사무실을 일찌감치 계약한 참모도 있는 것으로 감지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출마 예정자들이 선거에 쓸 (대통령과 후보가 함께 있는) 사진 촬영 스케줄을 잡고 있다고 들었다"며 "1월 중순 부터 나가기 시작해 설 전에는 출마자 대부분이 사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6.3 지방선거가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처음 열리는 전국단위 선거인만큼 매우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집권 2년차 국정 동력 확보를 위해서 내년 선거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6개월 성과 간담회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정부 6개월 성과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앞줄 오른쪽부터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이규연 홍보소통수석, 전성환 경청통합수석, 봉욱 민정수석./연합뉴스
홍선미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