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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4분기 매출 1조2800억원 ‘역대 최대’…연매출 4조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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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5. 12. 31. 10:10

4분기 매출액 1조2839억원·영업이익 4722억원 달성
사상최초 올해 연 매출 4조원, 영업이익 1조원 돌파 전망
"고수익성 신규 제품, 글로벌 시장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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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올해 4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셀트리온은 올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2839억원, 영업이익 47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0.7%, 영업이익은 140.4% 증가한 수치다. 전망대로라면 역대 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동시에 달성하게 된다. 영업이익률은 36.8%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은 사상 처음으로 연 매출 4조원, 영업이익 1조원 시대에 진입할 전망이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7% 증가한 4조1163억원, 영업이익은 136.9% 늘어난 1조165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역대급 실적의 배경으로는 기존 주력 제품의 안정적인 성장세에 더해, 고수익성 신규 제품들이 글로벌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며 판매 확대를 견인한 점이 꼽힌다. 특히 분기 종료 이전에 실적을 집계하면서 시장 변동성을 고려해 보수적으로 추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의 성과를 기록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실제로 4분기에는 램시마SC(미국 제품명 짐펜트라),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스테키마 등 신규 제품들이 모두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제품의 매출 비중은 전체의 6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도 올해를 상회하는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일부 신규 제품은 특허 합의 등으로 출시 시점이 다소 늦어졌으나, 내년부터는 시장 점유율 확대와 함께 본격적인 수익성 강화 국면에 진입할 것이란 설명이다.

2023년 12월 단행한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 효과가 완전히 반영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합병 이전 고원가 재고 소진과 개발비 상각이 마무리된 데다 생산 수율 개선 효과까지 더해지며 영업이익 증가세가 본격화되고 있다.

4분기 기준 매출원가율은 잠정 36.1%로, 직전 분기 대비 약 3%포인트 하락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5389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내년부터 고수익 신규 제품 위주의 적극적인 입찰(Tender) 전략을 통해 외형 성장보다는 수익성 중심의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투자자들에게 신속하고 투명하게 성과를 알리기 위해 올해 1분기부터 잠정 실적을 공개해왔다"며 "이번 분기에는 예측 가능성과 적시성 제고를 위해 처음으로 분기 종료 이전에 전망 실적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6년부터는 고수익 제품군을 기반으로 내실 있는 성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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