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입장’ 달라질 일 없어"
"지선 승리 전제조건은 '인적쇄신'
…중앙당도 노력하지만 후보도 역할 있어" 오세훈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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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새해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 때는 당원들의 의사가 매우 중요하다"며 "당원의 의사와 상관 없이 당 대표가 개인 판단으로 연대나 통합을 함부로 얘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보수 대통합'과 '장(동혁)·한(동훈)·(이준)석' 연대를 겨냥해 거듭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장 대표는 "무작정 연대나 통합을 논할 것이 아니라 당원과 국민들에게도 감동을 주고 충분히 설득할 수 있는 연대·통합이어야 한다"며 "형식적인 연대·통합을 밀어붙이면 오히려 당의 에너지를 떨어뜨릴 수 있다. 여러 상황들이 잘 조율되고 해결될 때 제대로 된 논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 쇄신 방안에 대해서는 "선거 전에 연대나 통합 미리 말하게 되면 자강으로 채워야 할 부분을 연대가 차지하게 돼서 각자의 자강과 확장을 해칠 수도 있다"며 "연대와 통합은 적절한 시기에 국민들께 감동을 줄 수 있는 방법으로 이뤄져야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12·3 비상계엄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저는 2024년 12월 3일 당시 본회의장에서 계엄해제 표결에 참여해 찬성했다"며 "당시 상황은 계엄을 할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계엄해제 표결에 찬성한 것. 헌법재판소가 '계엄은 절차적으로 정당성을 갖추지 못했고 최후의 수단으로서도 적절하지 않았다'고 판단한 결정을 존중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헌재의 결정에 다시 다툴 수 있는 방법이 없고 그 결정의 내용 자체에 대해서는 존중하는 것이 '법치주의 근간'을 유지하는 것"며 "두 번의 탄핵은 어느 정당이나 한 정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전체에 있어서는 안 될 비극적 사태이며, 그 과정에서 국민께 상처를 드린 데 대해 책임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계엄에 대한 입장을 반복해 묻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계엄이나 탄핵, 헌재 결정에 대해 제 입장은 달라진 바 없고 앞으로도 달라지지 않을것. 계엄에 대한 계속적인 입장 요구는 다른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금 대통합을 이야기하면서 계속 계엄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하는 것은 통합에 반하는 것"이라며 "사법부 판단에 어떤 영향 미치려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이제 정치권은 계엄에 대한 법적 판단은 사법부에 남겨두고, 그 사법부의 판단과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를 멈춰야 한다"며 "이제는 정치적인 부분에 있어 계엄은 과거 일로 묻어두고 '통합과 미래'로 나아가며 국민의 삶을 살펴야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파격 인물로 공천 혁신 시도"…오세훈 "계엄과 절연해야"
장 대표는 다가오는 6·3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위해 파격적인 인사로 '공천 혁신'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국민의힘 인사들에 비해 지지율이 높게 나타난 여론조사를 두고 후보의 '경쟁력 부족'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국민들의 상상을 뛰어넘는 파격적 쇄신 필요하고, 가장 중요한 쇄신은 인적 쇄신"이라며 "중앙당이 전체적 민심을 잘 살피고 국민들의 마음을 얻으려는 노력도 해야 하지만 각 후보가 해야 할 역할들도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당은 당의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후보는 후보대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지선 공천에 새롭고 국민들께서 감동할 수 있는 인물들로 인적쇄신을 이루고 파격적 공천을 하는 것이 승리의 또 하나의 전제 조건"이라고 했다.
장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전날(1일) 신년회에서 당 지도부에게 '계엄 절연'을 요구한 오세훈 시장을 겨냥한 발언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오 시장은 신년인사회에서 "그동안 기다릴 만큼 기다렸고 참을 만큼 참았다"며 "적어도 계엄을 합리화하거나 옹호하는 듯한 발언은 더 이상 우리 당에서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목소리가 높은 극소수 주장에 휩쓸리지 않고, 상식과 합리를 바탕으로 국민 대다수 바람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과감하게 변해야 한다"며 "이제 해가 바뀌었다. 당이 계엄으로부터 완전히 절연해야 할 때"라고 했다.
오 시장의 '계엄 절연' 주문 배경에는 지방선거에서 또다시 '참패'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당내에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20%대 박스권에 머무는 상황에서, 당 지도부는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 기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판세가 요동치면서, 그간 우위를 점하던 오 시장이 최근 일부 조사에서는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는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이러한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