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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는 7일 연구원 소속 감정관 4명이 대한민국 공무원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공무원상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며 우수한 성과를 내고 행정 발전과 국민 편익 증진에 특히 기여한 국가·지방 공무원에게 주어지며, 매년 55명 안팎이 선발된다.
대통령 표창을 받은 이재형 연구사는 지난 2024년 7월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발생해 16명의 사상자를 낸 '시청역 역주행 사고'의 원인이 급발진이 아닌 운전자의 과실이었다는 사실을 밝혀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연구사는 차량 블랙박스에 녹음된 엔진음 분석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사고기록장치(EDR) 데이터와 비교·검증해 급발진을 주장하는 운전자들이 실제로는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 페달을 밟았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국무총리 표창은 임성호 연구사, 김민정 법의관, 김응수 연구관 등 3명이 수상했다. 임 연구사는 딥페이크 의심 이미지와 영상, 음성의 진위를 자동 판별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불법 콘텐츠 분석 모델'을 개발해 수사기관의 대응 속도와 감정 정확성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법의관과 김 연구관은 무안 공항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희생자들이 유가족 품에 돌아갈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하루 2회 헬기로 유전자 시료를 이송하는 등 업무를 수행했다. 이들은 장례 절차 진행을 위한 '신원확인 증명서'를 개발한 뒤 이를 발급해 사고 18일여 만에 희생자 179명 전원의 신원확인을 마쳤다.
이봉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은 "국과수 감정관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전문성을 강화해 국민 안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해왔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국민의 삶에 닿을 수 있는 신속하고 정확한 법과학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