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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의 계절 출판 기념회’…출판 기념회 마다한 충주 여당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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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6. 01. 11. 11:36

노승일, 선거법 위반 여부 따져 출판 기념회 대신 토크 콘서트 검토
충주시장 선거, 경찰출신 동갑내기 치안감 정용근과 대결 가능성
충주시청 전경
충주시청 전경./충주시
오는 6월 치러질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와 관련해 전국 곳곳에서 출판 기념회가 봇물이 터지듯 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노승일 충주 지역위원장이 정치활동 기간 중 출판 기념회를 하지 않겠다는 SNS 선언이 화제다.

노승일 위원장은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노승일은 출판 기념회 안 해, 앞으로 정치할 동안 출판 기념회는 안 하렵니다"고 적은 뒤 "정치인에게 출판 기념회는 참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 홍보 행사이자 자기 생각을 유권자들께 알릴 수도 있고 선거를 위해 정치자금을 마련할 기회이기도 하니까요"라며 "저 역시 2년 전 출판 기념회를 했다"고 전제했다.

노 위원장은 이어 "정치를 하겠다고 고향에 왔는데 마땅히 저를 알릴 수단이 없었으니까요"라며 "그런데 너무 많은 분이 응원해 주셔서 크게 신세를 졌다"고 회고했다.

노 위원장은 또 "전국 각지에서 충주까지 와 주시고 충주 시민들께서도 꽤 많이 관심을 두셔서 성황을 이뤘다"며 "그러나 이처럼 많은 장점에도 지인들께 민폐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정치인으로서의 출판 기념회나 출판 기념회는 한 번의 경험으로 만족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노 위원장은 대신 "그만큼 많이 다가가고 소통하는 것으로 저를 알리겠다"며 "2년 전 책자의 내용과 1년 반 동안 지역위원장을 맡아 읍면동 당협 정비 등 지역위 조직을 탄탄히 하고 시민들과 만나며 느낀 이야기들은 페이스북을 비롯한 SNS에 종종 올리겠다"고 알렸다.

노 위원장은 끝으로 "선거법 위반 여부를 따져 출판 기념회가 아닌 토크 콘서트는 생각해 보겠다"며 "노승일은 출판 기념회 안 해라고 물으며 응원 준비 마쳤다는 지인들께서는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고위 경찰공무원 출신, 치안감으로 퇴직한 노 위원장은 1965년 충북 괴산군에서 태어나 충주고등학교(39회)와 경찰대학 법학과(3기)를 졸업했다. 경찰대학 졸업 이후 1987년 경위로 임용돼 경찰공무원에 입직했고, 이후 경찰공무원으로 재직하며 경위부터 치안감까지 올랐다.

특히, 총경 때에는 영동경찰서장, 가평경찰서장, 서울서대문경찰서장, 경찰청 교통운영과장을 거치면서 지역과 전국을 두루 거쳤다. 2021년 7월 충남도 경찰청장으로 전보됐다가 4년 전인 2022년 6월 퇴직했고, 2024년 6월 13일 더불어민주당 충주시 지역위원장에 내정된 뒤 절차상의 흠결 사유로 임명이 유보됐지만, 이후 최고위에서 지역위원장 임명을 확정했다.

노 위원장은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충주시장에 도전할 예정이다. 당내 경선 등과 관련한 로드맵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집권 여당 소속으로 상당한 중량감을 얻을 수 있어 보인다.

다만, 3선 연임 제한으로 오는 6월 말 임기가 끝나는 조길형 충주시장이 충북지사 선거에 도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데다, 국민의힘의 충주시장 후보군 중 한 명으로 정용근 치안감이 출마 채비를 하고 있어 경찰 고위직인 치안감까지 오른 두 명을 고위 경찰관 출신의 출마 및 경선 상황 등이 매우 주목된다.

한편, 노승일·정용근 6월 지방선거 출마 예상자는 둘 다 65년생인 데다, 고위 경찰관으로 지내면서 서로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경선과 최종 선거 결과가 지역사회 안팎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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