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살몬 방한시 통상 외교·통일부와 미팅...구체 일정 미정”
‘北자유송환비대위’·‘서해 피격 공무원’ 유족 측 면담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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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권 서울사무소는 12일 본지에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2월초 한국을 방문한다"며 "일정은 현재 조율 중이지만 방한 일정 마지막으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엔 사무소는 살몬 특별보고관의 구체적인 일정을 1월 말 공지할 예정이다.
외교부 관계자도 "통상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한국을 방문하면 외교부와 통일부 관계자를 만나왔다"며 "아직 누구와 만남을 가질지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유엔 사무소에 따르면 살몬 특별보고관의 이번 공식 방한은 2023년 9월 이후 2년 5개월여 만이다. 살몬 보고관은 2024년 2월과 7월에도 각각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 발간 10주년 국제회의',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식' 등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지만 비공식(Informal Business) 형식의 방문이었고, 따로 기자회견은 갖지 않았다.
살몬 보고관이 방한 시 통상 북한 인권 관계자 및 탈북민 단체들, 억류자·납북자·국군포로 등을 만나왔다는 점에서 이들과의 만남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살몬 보고관은 북한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3차, 제4차 보편적정례인권검토(UPR) 권고의 이행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한다는 공지를 지난해 12월 내놓은 바 있어 이번 방한에서 이와 관련된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살몬 보고관은 지난해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서는 북한의 만성적인 식량 악화 상황, 보건·위생 문제, 북한의 러시아 파병 문제 등을 다룬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에 체포된 북한 군인 2명의 송환 운동을 벌이고 있는 '북한군자유송환비상대책위원회' 측은 유엔 사무소를 통해 살몬 보고관과의 면담을 추진 중이다. 앞서 비대위 측은 최근 우크라이나 현지 비정부기구(NGO)인 '국제인권보호위원회'와 협업해 북한 군인 2명을 러시아 포로와 교환하지 말고 보호해 줄 것을 요청하는 민원신청서를 접수한 바 있다. 비대위 관계자는 북한군 포로 송환 운동의 현황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2020년 9월 서해에서 북한군 총격에 의해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의 형, 이래진 씨도 유엔 서울사무소 측에 살몬 보고관과의 면담을 요청해 놓은 상황이다. 이 씨는 "동생 사건의 1심 선고가 무죄로 나온 점에 대한 살몬 보고관의 관심을 촉구하고 해당 사안을 유엔을 통해 알리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