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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금융 공공기관, 성과로 증명해야”…업무보고서 생산적 금융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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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아 기자

승인 : 2026. 01. 13. 18:08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공공기관 업무보고 진행
생산적·포용적·신뢰 금융 중심 역할 정립 주문
“정책 전달자 현장서 성과 책임지는 주체”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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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 공공기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금융위원회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3일 금융 공공기관이 정책을 나열하는 조직이 아니라 현장에서 성과로 증명해야 하는 책임 주체라고 강조했다. 생산적 금융을 축으로 산업·지역·중소기업으로 자금 흐름을 돌리고 그 변화가 국민 삶에서 체감돼야 한다는 주문이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공공기관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산업은행·중소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서민금융진흥원·신용회복위원회·한국자산관리공사·예금보험공사·한국주택금융공사 등 8개 금융공공기관이 참석해 업무 추진 방향과 중점 과제를 보고했다.

이 위원장은 "금융공기관은 정책방향을 현장에서 실체로 만들고 그 성과와 결과에 대해 국민 앞에 책임을 지는 주체"라며 "아무리 정책의 취지와 설계가 정교하더라도 현장에서 제대로 집행되지 않으면 국민 삶에는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관별로 보면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은 자금 공급을 통해 생산적 금융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점을 공통으로 강조했다. 산업은행은 향후 5년간 250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과 국민성장펀드 전담조직 신설을 통해 첨단·미래전략산업과 지역경제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업은행은 5년간 300조원 규모의 금융 공급을 통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보고했다.

보증과 서민금융 분야에서는 기업과 취약계층을 뒷받침하는 역할이 부각됐다. 신용보증기금은 보증 규모 확대와 AI 등 첨단산업 중심의 생산적 금융 확대를, 서민금융진흥원과 신용회복위원회는 정책서민금융 개편과 취약계층 재기 지원 강화 등을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

자산관리공사는 새도약기금의 안정적 운영과 연체채권 관리 방식 개선을, 예금보험공사는 금융안정계정 법제화와 신속정리제도 도입을, 주택금융공사는 주택연금 제도 개선과 주거안정 역할 강화를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오늘 업무보고는 본질적으로 금융의 역할을 어떻게 재정립할 것인지의 문제"라며 "단순한 자금 중개를 넘어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고, 저성장과 양극화라는 구조적 난제 해결에 금융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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