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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철 가전 혁신…LG전자, 의류관리솔루션에서 로봇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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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6. 01. 2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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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철 LG전자 CEO가 9년전 공언했던 의류관리솔루션의 청사진이자 멀게 느껴졌던 미래 비전이 곧 현실화 될 전망이다.

2017년 LG전자 창원공장에서 당시 류재철 LG전자 전무는 "LG전자 의류관리가전의 역사가 곧 한국 세탁문화의 역사"라고 자신했다. 함께 자리한 LG전자 임원들은 "세탁, 탈수, 건조, 빨래 개기에 이르기까지 세탁시스템의 종합 솔루션을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LG전자의 의류관리기기 '스타일러'를 중국 기업들이 유사 제품을 내놓기 시작한 시점이기도 하다. 그리고 올 초 LG전자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에서 실제로 의류를 개고 가사일을 돕는 로봇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LG는 종합 솔루션의 완성을 위해 속도전을 벌이고 있다. 연말 인사 후 새 체제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 제품도 의류 관리 가전이다. 강점을 지닌 의류 관리 부문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면서 가전부문의 실적 바탕을 탄탄히 다지고, 로봇 기능을 빠르게 보편화하는 것이 류재철 CEO, 백승태 HS사업본부장으로 이어지는 과제로 보인다.

20일 LG전자는 스팀 다리미와 핸디 스티머, 스타일링 보드(다림판)를 하나로 결합한 'LG 시스템 아이어닝'을 오는 26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스팀 다리미와 핸디 스티머에서 분사하는 미세 고압 스팀으로 섬유 속 주름을 빠르게 펴주고, 고온으로 유해 세균을 99.99% 살균하는 제품이다. 스타일링 보드에 탑재된 팬이 바람을 불어 옷을 띄우거나 공기를 흡입해 얇은 소재도 안정적으로 다림질 할 수 있다.

또한 '2026년식 LG 스타일러 오브제컬렉션' 모델도 새롭게 선보인다. AI를 결합해 의류 무게를 학습해 최적의 코스를 제안하는 게 핵심이다.이는 연말 인사를 통해 LG전자가 새로운 체제로 시작한 후 처음 내놓는 제품이다. 연 초이기 때문에 개편 이전부터 기획된 제품이지만, 백승태 본부장으로서는 가전 전반의 혁신을 선보이는데 첫 단추를 의류관리솔루션으로 꾄 셈이다.

LG전자는 올해 가장 잘하는 의류관리솔루션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전 가전 부문에 꾸준히 로봇을 도입하는 방법을 연구할 것으로 보인다.

CES에서 선보인 홈로봇 'LG 클로이드'의 영역에도 의류관리 부문은 빠지지 않았다. LG전자가 공개한 모습에 따르면 클로이드는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고 오븐에 빵을 넣는 등의 아침식사를 준비하는 것은 물론, 사람이 없는 집 안에서는 세탁물을 세탁기에 넣고 세탁이 완료된 수건은 직접 정리할 수 있었다. 9년 전 짧게 언급했던 '세탁물 개는 기계'가 현실화한 것이다.

로봇에 전폭적인 연구를 진행 중인 LG전자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HS사업본부 산하에 HS로보틱스연구소를 신설하기도 했다. 이번 CES에서 로봇용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액추에이터 악시움'도 처음 공개했다. 관절을 의미하는 악시스(Axis)를 반영한 이름으로, 액추에이터는 회전력을 만드는 모터, 전기 신호를 제어하는 드라이버, 속도를 조절하는 감속기 등을 합친 모듈로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한다.

동시에 빌트인 가전 사업과 모터, 컴프레서 등 부품 솔루션 사업 등 B2B 영역에도 집중 투자해 성장 동력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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