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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당우려 쏟아지는 與지도부…강득구·황명선 “민생·개혁 입법 총력 다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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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기자

승인 : 2026. 02. 02. 09:59

이언주 “토지공개념 등 정책포기 없는 합당논의 불가능, 근본적 차이부터 해소해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강득구·황명선 최고위원은 갈등요소인 합당을 미루고 민생·개혁 입법에 총력을 다 하자고 제언했다.

강 최고는 2일 SNS를 통해 "왜 우리는 지방선거 100일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 당내 갈등을 감수하며 합당을 급하게 추진해야 하나"라며 합당추진에 반대 입장을 내놨다.

이어 "고(故) 이해찬 전 총리께서 지금의 합당 추진을 보신다면 어떤 말씀을 하셨을까"라며 "백낙청 서울대 명예 교수의 '절차는 틀렸으나 합당을 지지한다는 태도는 안이하다. 지선 전략이 보이지 않는다. 민주당 행태에 정이 가지 않는다'고 하신 말씀에서 답을 찾는다. 민주진영 큰 어른의 질책이자 경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합당추진이)선거에 긍정적이지만은 않다는 결과가 나왔다. 당의 통합은 원칙 있는 합당이어야 한다. 절차와 과정의 민주성이 담보돼야 한다"며 "지선까지 민주당의 전략적 우선순위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 최고도 "대통령은 민생·개혁 입법률이 20% 수준이라며 답답함을 호소하시면서도 설탕부담금·부동산 등 민생중심 정책 메시지를 쉼 없이 내고 있다"며 "민주당은 무엇을 하고 있나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 당이 대통령을 외롭게 두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원주권·합당도 중요하지만 우리 당이 우선해야 할 책무는 출범 1년도 안 된 정부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하는 일"이라며 "이제 자해적·소모적인 합당 논의를 멈추고 당내 갈등 요소를 뒤로 돌리며, 민생·개혁 입법에 당력을 집중하자"고 전했다.

이언주 최고위원도 "황 최고, 강 최고와 함께 최고위·의총 논의 없이 당대표가 일방적으로 발표한 합당제안은 개인 입장일 뿐, 당의 공식입장이 될 수 없다고 분명히 밝힌 바 있다"며 "정치적 문제를 차치하더라도 합당론이 집권여당 정체성·노선을 흔들어 대통령 국정 기조·국민적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는 것이 본질적인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혁신당 토지공개념 정책은 사유재산권 보장 측면에서 헌법정신 충돌소지가 크다. 진보야당들의 독자적인 정책주장을 존중하지만 집권당 합당문제와는 차원이 다른 사안"이라며 "이러한 정책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합당 논의는 불가능하다. 근본적인 차이부터 해소해야 한다"고 분명히 했다.

반면 이성윤 최고위원은 "민주당과 혁신당은 내란을 함께 극복했다. 대선에서는 이재명 정부를 탄생시켜 증명된 원팀을 보여줬다"며 "이번 합당 제안은 당원들과 함께 공론화의 문을 열자는 것이다. 같은 길을 가며 함께 뭉치고 다져, 올해 지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이뤄내자"고 밝혔다.
이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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