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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친명 김영진 “정청래, 조국과 경쟁 원치 않을 것…합당은 李성공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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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기자

승인 : 2026. 02. 04. 10:22

합당 시기는 ‘지선 전’ 적절…“혁신당 후보자들 미미, 건설적 경선 ‘윈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원조 친명(친이재명)'으로 불리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청래 당대표가 개인의 정치적 이득이 아닌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추진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4일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 대표가 평소 통합론자는 아니었다. 경쟁자인 조국 혁신당 대표와 함께 민주당의 운동장에서 경쟁하는 것을 좋아했겠느냐. 썩 내키지 않았을 것"이라며 "합당을 통한 지방선거 승리, 이재명정부 성공을 위해, 본인 이해관계를 초월해 정치적 결단을 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둘은 경쟁자다. 때문에 정 대표가 차기 당권 확보를 위해 통합했다는 논리·해석은 완전히 틀렸다"며 "전 합당에 대해 일관된 찬성 입장을 표명해왔다. 계엄과 탄핵 때도 함께 움직였고, 대선 땐 혁신당이 후보도 내지 않고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뛰었던 당이다. 함께하더라도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합당 시기는 '지선 전'에 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내놨다. 김 의원은 "혁신당이 후보자들이 있긴 하지만 17개 시·도 광역 후보자도 거의 없는 상황이고 미미하다"며 "혁신당이 민주당과 큰 방향에서 다르지 않기 때문에 건설적인 경선을 하게 되면 좋은 후보가 추려지는 만큼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과정이라 본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적 노선이나 정책적 색깔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필리버스터 중단도 민주당 의석수만으론 불가능하다"며 "두 당이 그간 함께해온 일련의 과정이 있기 때문에, 지금 합당하는 것이 분열·갈등을 최소화하고 통합·단결로 나아가는 가장 좋은 적기라 본다"고 전했다.

'지분' 문제와 관련해선 일부 감수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통합이라는 대의를 위해 개별적 사안 속에선 민주당도 감수해야 된다는 생각이 든다. 많이 가진 사람들은 조금 양보하고 여유를 보여줘야 통합으로 갈 수 있다"며 "음수사원(飮水思源)이라는 말이 있다. 대선 시기에 함께 우물을 팠던 사람들인데, 물을 마실 때도 같이 마셔야 한다. 나만 마시겠다는 태도는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지금은 합당에 대한 총론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지분이나 무엇을 준다는 등 자체는 성립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논의를 잘 진행해 나가면 대승적으로 합의할 수 있다고 본다. 혁신당도 그런 면에서 열린 고민과 판단을 할 것이라 본다"고 말을 흐렸다.

당내 잡음과 관련해선 "절차와 과정에서의 이야기는 있지만, 합당과 통합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의원들은 본 적이 없다"며 "개인적으로 정 대표가 최고위원들과 숙의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있다. 지금부터 절차·과정을 충실하게 해서 숙의하면 시간적으로 촉박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1인1표제 중앙위원회 의결'과 관련해선 "당원주권 정당을 만들기 위한 과정의 마지막 정리 수순이라, 특별한 무리가 없었다고 본다. 당 대표는 당원이, 의원대표는 의원이 선출한다는 민주주의 기본 원리에 충실하게 가고 있다"며 "중앙위원 찬성률 60%는 조금 낮은 편이다. 합당 논의가 중첩되면서 여론이 부분적으로 반영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이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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