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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강남은] 조성명 구청장, 압구정 재건축 현장서 “행정 지원 아끼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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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6. 02. 10. 10:00

압구정 2·3·4·5구역 현대아파트 조합장들과 간담회
"50년 노후 아파트 유지비 연간 수십억…주민 부담 가중"
조성명 구청장, 20일까지 개포·일원·대치 등 4차례 순회
조성명 강남구청장 재건축 현장 간담회
조성명 강남구청장이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현대아파트 압구정3구역에서 열린 재건축 현장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정재훈 기자
1976년 준공된 압구정 현대아파트. 강남 부촌의 상징이지만, 50년 된 건물 노후화로 주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외벽 낙석이 떨어지는 위험 상황이 발생하고, 건물 곳곳에서 누수가 잦아 주민 간 갈등도 커지는 실정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지난 9일 압구정 현대아파트 현장을 찾아 사업 현황을 점검하는 '재건축 현장 방문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압구정현대1·2차 아파트 관리사무소 2층 압구정3구역 조합사무실에서 열렸다. 압구정 2·3·4·5구역 등 4개 조합 임원 18명이 참석했다.

특히 노후 아파트 유지 관리에 연간 수십억 원이 소요되면서 주민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건물 외벽 페인트칠 한 번에도 수십억 원의 예산이 필요해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 같은 현실이 재건축 추진에 대한 주민들의 열망을 더욱 높이고 있다.

간담회에서 조합장들은 재건축 사업 추진 과정의 애로사항을 구체적으로 전달했다. 정비계획 변경 작업 시 40여 개 부서에 서류가 분산 검토되면서 발생하는 병목 현상 해소, 통합심의 절차 신속화, 서울시와의 협의 과정에서 구역 간 형평성 문제 등이 주요 건의 사항으로 제기됐다.

조성명 강남구청장 재건축 현장 간담회2
조성명 강남구청장이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현대아파트 압구정3구역 조합사무실에서 열린 재건축 현장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안중근 압구정3구역 조합장은 "오늘 처음으로 압구정 2·3·4·5구역 조합장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며 "밖에서는 화려해 보여도 실제 사는 주민들은 걱정이 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수진 압구정2구역 조합장은 "각 구역이 독립 구조로 가고 있지만 지하 통로 연결 등 협력이 필요한 부분이 많다"며 "서로 협력 관계를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합 관계자들은 구의 재건축 행정 지원을 더 적극적으로 해달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환경영향평가 등 절차를 구 단위로 일괄 처리하는 주변 지역구 사례를 언급하며, 재건축 추진위원회 운영의 실효성 강화와 병목 현상 해소를 위한 별도 연구팀 구성을 건의했다.

이에 조 구청장은 "소방, 장애인 관련 부서 등 업무가 느린 인허가 부서의 병목 현상을 없애도록 노력하겠다"며 "민간 지원을 받더라도 절차를 줄이는 방안을 마련해 시간 단축에 힘쓰겠다"고 답했다. 특히 "서울시와 공동 대응할 사항은 같이 목소리를 내야 전체 조화가 이뤄진다"며 "지역별 간담회와 의견 창구를 만들어 수시로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압구정동 일대는 한강 접근성을 높이는 정비계획이 수립돼 있으며, 2·3·4·5구역 모두 정비계획 결정이 완료됐다. 2구역은 통합심의를 준비 중이고, 3구역은 오는 13일 시공자 선정 입찰공고를 할 예정이다. 4구역은 지난 4일 입찰공고를 냈으며, 5구역은 11일 입찰공고 예정이다.

조 구청장은 오는 20일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재건축 현장 간담회를 이어간다. 10일 개포주공5단지에서 7개 조합, 19일 일원 가람아파트에서 4개 조합, 20일 대치 은마아파트에서 5개 조합과 각각 만난다. 조 구청장은 "재건축은 주민 삶과 직결된 만큼 현장에서 구민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며 필요한 지원을 신속히 뒷받침하겠다"며 "단지별 사업 단계에 맞춘 지원으로 재건축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

조성명 강남구청장 재건축 현장 간담회4
조성명 강남구청장이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현대아파트 압구정3구역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정재훈 기자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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