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강원도, ‘K-방산’ 전초기지로 급부상... 산업 생태계 조성 ‘박차’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210010003621

글자크기

닫기

춘천 김철수 기자

승인 : 2026. 02. 10. 17:33

국방벤처 협약 60개사로 확대...강원벤처센터 예산 160% 파격 증액
매출 35% 껑충·군 납품 46억 달성... '방산 혁신 클러스터' 향해 진군
지난해 강원국방벤처센터 개소식
지난해 12월 강원국방벤처센터 개소식에서 김진태 지사(가운데) 등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강원도
설악과 동해의 고장 강원특별자치도가 이제 '방위산업의 메카'를 향한 거침없는 진격을 시작했다.

도는 정부의 '방산 4대 강국' 도약 목표에 발맞춰, 도내 기업들의 방산 시장 진출을 획기적으로 돕기 위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구호를 넘어 예산과 기술, 네트워크를 하나로 묶은 '성과 중심의 경제 혁명'으로 풀이된다.

◇ 재정 지원 '물량공세'... 벤처센터 예산 160% '파격'
도는 지역 기업 방산 진출의 전진기지인 '강원국방벤처센터'의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특히 올해 센터 예산을 전년 대비 무려 160%나 증액하는 결단을 내렸다. 이를 통해 현재 44개인 협약 기업을 올해 60개사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 1월 마감된 신규 모집에는 35개사가 구름처럼 몰려들어 '방산 대박'에 대한 현장의 뜨거운 기대를 입증했다.

◇ 매출액 35% 증가... '실질적 성과'로 증명된 지원책
지원의 효과는 이미 숫자로 증명되고 있다. 지난해 협약을 맺은 20개 기업의 총매출액은 이전보다 35%(134억원)나 급증했다. 군부대 납품 46억원, 방위사업청 과제 수주 50억원 등 괄목할 만한 성적표를 받아든 것이다. 협약 기업에는 △군 사업화 과제 매칭 △제품 및 기술 개발비 지원 △전문 인력 네트워크 공유 등 그야말로 '성공 패키지'가 제공된다.

◇ '방산기술 고도화' 신규 도입... 클러스터 유치 전략
도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4억원 규모의 '방산기술 고도화 지원사업'을 새롭게 선보인다. 2월 중 강원테크노파크를 통해 유망 기업을 선발, 국방 전략기술 분야의 강소기업으로 키워내겠다는 복안이다. 이는 향후 '방산혁신클러스터'를 강원도 땅에 유치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김만호 도 경제국장은 "방위산업을 구호로만 외치지 않고, 예산과 기술을 묶어 실질적인 돈이 도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며 "지역 기업들이 방산 시장에 안착해 강원 경제의 새로운 기둥이 될 수 있도록 선순환 생태계를 완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 정밀기계 업체 대표는 "중소기업 입장에서 군(軍)의 문턱은 그야말로 태백산맥보다 높았습니다. 기술은 있는데 어디에 제안해야 할지 막막했지요. 그런데 국방벤처센터에서 네트워크를 연결해주고 개발비까지 대주니 이제야 길이 보입니다. 우리 강원도 제품이 국군 장병들의 손에 들릴 날이 머지않았습니다"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또 춘천의 한 상공인은 "제조업이 미약한 강원도에 방위산업이라는 첨단 바람이 불어오니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기업 매출이 늘면 일자리가 생기고, 사람들도 몰려들 것 아닙니까? 방산 혁신 클러스터까지 꼭 유치해서 강원도 청년들이 고향에서 번듯한 직장을 다닐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철수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