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털·구독 모델 접목하며 신성장 동력 확보 나서
가전업계, 숙면 산업 시장 선점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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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쿠쿠·청호나이스 등 주요 가전 기업들이 침대·매트리스 사업을 확대하며 수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기술과 관리 서비스를 결합한 형태로 사업 모델이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먼저 코웨이는 이달 25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차세대 슬립테크 제품군을 선보일 예정이다. 침대에 안마 기능과 수면 센서를 결합한 제품을 통해 침대를 '휴식·회복 중심 가전'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현장에서는 체험 공간을 마련해 기능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쿠쿠는 침대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매트리스·프레임 등 침대 제품 판매량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체압 분산을 강화한 매트리스 제품과 함께 방문 관리 기반의 사후 관리 서비스를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프리미엄 매트리스를 중심으로 수면 품질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선보인 매트리스 제품군은 체형과 수면 습관을 고려한 설계를 강조하며 지지력과 통기성을 강화한 소재를 적용했다.
기업별 접근 방식은 다소 차이를 보인다. 코웨이가 데이터 기반 기능을 접목한 슬립테크 가전에 초점을 맞추는 반면, 청호나이스는 프리미엄 소재와 설계 경쟁력에 무게를 두고 있다. 쿠쿠는 제품군 확대와 관리 서비스 체계를 앞세워 시장 저변 확대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스트레스 증가와 고령화, 건강 관리 관심 확대 등이 맞물리며 숙면 관련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시장조사업계에 따르면 슬립테크와 기능성 매트리스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가전 기업들의 진입도 확대되는 추세다. 글로벌 슬립테크 시장도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관련 산업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기존 정수기·공기청정기 렌털 사업을 운영해 온 기업들에게 수면 제품은 구독·렌털 모델로 확장하기 용이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방문 관리 시스템과 기존 고객 접점을 활용할 수 있어 장기 고객 확보에도 유리하다.
업계 관계자는 "수면은 하루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핵심 생활 영역"이라며 "향후 맞춤형 관리 기능과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