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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원로의원 자광 원행스님 입적...10·27 법난 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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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6. 03. 13. 10:25

월정사 원로의원으로 문중 역사 알려
법난 피해자로 생생한 증언 담아 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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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원로의원인 자광당 원행스님./제공=조계종
대한불교조계종 원로의원인 자광당 원행스님이 지난 12일 저녁 입적했다. 세수 85세, 법랍 57년.

13일 조계종에 따르면 원행스님은 오대산 월정사로 출가해 만화스님을 은사로, 탄허스님을 법사로 수계했다. 이후 대전 자광사·동해 삼화사·원주 구룡사 주지와 월정사 부주지를 지냈고, 조계종 제10대 중앙종회 의원, 호계원 호계위원 등도 역임했다. 해인사에서 팔만대장경판을 지키는 장주 소임을 맡기도 했다.

원행스님은 특히 '10·27 법난'의 피해자로, 진실 규명과 피해 회복에도 힘썼다. 10·27 법난은 1980년 10월 27일 전두환 신군부가 불교계를 정화한다며 군경을 동원해 조계종 총무원과 전국 사찰에서 불교계 인사들을 강제로 연행한 사건이다. 당시 원행스님도 원주 보안사로 연행돼 고문을 겪었다.

10·27 불교법난 피해자 대표였던 원행스님은 당시 상황에 대한 생생한 증언을 담아 2015년 책 '10·27 불교법난'을 출간하기도 했다. 또한 탄허스님을 시봉하면서 겪은 일화를 쓴 '탄허 대선사 시봉이야기' 한암스님의 편지 등 기록을 담은 '聖人 한암 대종사' 등의 책을 내 월정사 문중의 역사를 알렸다.

원행스님의 분향소는 월정사 화엄루에 마련됐으며, 오는 16일 월정사에서 영결식과 다비장이 엄수된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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